현대차,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P class=바탕글>-2015년까지 1,000대 공급···1회 충전 최대 594㎞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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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바탕글> 현대자동차가 울산공장에서 투싼 ix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기념식을 가졌다고 26일 밝혔다.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 체제를 구축에 나선 현대차는 2015년까지 유럽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1,000대를 생산, 판매할 계획이다. 벤츠, GM, 토요타 등 글로벌 업체보다 최소 2년 빠르게 이룬 성과라는 게 회사 설명이다.

 현대차는 성공적인 양산을 위해 울산공장 내 신형 운반 설비 등 새로운 생산 공법을 적용한 전용 생산공장을 별도로 구축했다. 수소 충전과 기밀 검사 시설 운영 등을 통해 고품질의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이 가능토록 준비했다.

 투싼 ix 수소연료전지차는 이달 말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간다. 4월부터 덴마크 코펜하겐시에 15대, 스웨덴 스코네시에 2대 등 유럽 정부기관과 관공서에 판매를 시작한다. 현대차가 독자 개발한 100㎾급 연료전지 시스템과 2탱크 수소저장 시스템(700기압)을 탑재했다. 동력계는 100㎾급 전기모터를 탑재했다. 에너지 저장장치는 24㎾급 리튬이온폴리머 배터리다.

 1회 충전으로 최대 594㎞까지 주행이 가능하다. 휘발유로 환산하면 연료효율이 ℓ당 27.8㎞에 해당하는 수치다((NEDC 유럽 연비 시험 기준). 영하 20도 이하에서도 탁월한 저온 시동성을 확보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최고 시속은 160㎞,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 시간은 12.5초다.

 상품성도 고려했다.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 범퍼, 안개등, 슈퍼비전 클러스터, 7인치 내비게이션 등을 새롭게 개발, 적용한 것. 여기에 연료전지 스택, 운전장치, 인버터 등 연료전지 시스템을 모듈화해 휘발유차 엔진크기와 유사한 수준으로 제작했다. 생산성과 정비 편의성을 고려한 조치다.

 수소연료전지차는 순수한 물 외에 배출물질이 없어 하이브리드, 전기차, 클린디젤 등 친환경 차 중에서도 환경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연료전지 스택 개발 등 독자 기술력, 양산 기술 확보 등의 어려움으로 양산에 성공하지 못했던 상황이다, 현대차는 토요타 프리우스가 1997년 출시 이후 하이브리드 시장을 선도한 것처럼 이번 신차로 수소연료전지차 시장 선점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이 회사 김억조 부회장은 양산 기념사를 통해 "세계 최초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을 통해 친환경 시대를 더욱 빨리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미래 성장동력인 친환경차 분야의 선도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자동차는 투싼ix 수소연료전지차 개발을 위해 120여 개 국내 부품사와 기술개발을 진행, 협력사 경쟁력 강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수소연료전지 사업은 미래 고부가가치 핵심 사업으로 2018년에는 9,000여 명의 고용 증대와 1조7,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회사는 내다봤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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