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영 기자] '달빛프린스' 효과가 심상치 않다. 조용한 입소문과 함께 출판시장뿐만 아니라 기부문화에도 큰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KBS '달빛프린스'(기획 문은애, 연출 이예지)는 그 동안 게스트가 한 권의 책을 지정, 그 책을 주제로 퀴즈를 풀고 퀴즈를 다 맞힌 팀의 이름으로 천만 원의 상금을 기부하는 형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달빛프린스'를 거쳐간 책은 '개밥바라기 별', '꾸뻬 씨의 행복 여행', '슬램덩크', '샬롯의 거미줄', '난 빨강' 등 총 6권으로 소설책에서 동화책, 시집까지 다양하다. 뿐만 아니라 기부처 또한 첫 회 '해비타트'를 시작으로 '대학로 소극장', '유니세프', '홀트 장애인 종합 체육관', '주사랑 공동체', '푸르메재단'까지 다양하게 이어지고 있다.
'달빛프린스'가 시청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는 가운데 약 2만 명의 시청자들이 참여, 총 1천 7백만 원의 기부금액을 돌파했다.
순수 기부와 클릭콩 기부, 콩콩톡 기부 등 3가지 형식으로 이루어진 시청자 기부 중 클릭으로 기부하는 클릭콩은 현재 1천 5백만 원, 댓글로 기부가 이루어지는 콩콩톡은 현재 1백만 원을 돌파한 상황. 또한, 시청자의 자발적인 순수 기부도 이어지고 있어 시청자를 통한 기부문화의 확산이라는 놀라운 변화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 대해 네이버 해피빈 김미현 팀장은 "클릭콩의 경우 7일 걸리던 콩기부가 26일 방송부터는 3만 번의 클릭이 하루 만에 이루어져 기부가 완료되었을 정도로 반응이 뜨겁다. '달빛프린스'와 함께 자연스럽고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기부문화가 형성됐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기부와 함께 시청자들이 남긴 평들 또한 '달빛프린스'의 효과를 짐작할 수 있게 한다. "학년말 학생들의 정성스러운 편지를 받을 때 직업에 대해 보람을 느낀다", "집이란 잔잔히 흐르는 강물 같은 것 아닐까요?", "내 생애 가장 소중한 선물은 30년 전 아버지가 크리스마스 선물로 양말에 넣어주신 작은 장난감 자동차" 등 다양한 사연과 함께 '달빛프린스'의 감동을 함께 했다.
'달빛프린스'와 함께하는 포탈사이트 네이버 해피빈의 공동 나눔 캠페인은 '해피빈: KBS 달빛프린스 나눔 캠페인' 홈페이지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한편 강호동, 탁재훈, 정재형, 용감한 형제, 최강창민의 '달빛프린스'는 매주 게스트가 한 권의 책을 선정, 주제가 선정되는 버라이어티 북 토크로 매주 화요일 밤 11시10분 KBS 2TV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제공: KBS '달빛프린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 [bnt시스루] 임수향 헝가리 세체니 다리 액션, 어떻게 찍었을까??
▶ [bnt시스루] '그 겨울' 조인성 보는 것만으로도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 '더 바이러스' 엄기준 "역동적인 역할로 나오지만 실제 성격은 정적이다"
▶ 이기우 출연 계기 "슈퍼 바이러스에 걸렸던 아버지, 의사 역이라 했더니"
▶ [bnt포토] 연극 '옆방 웬수' 김승현, '리허설은 본 공연처럼!'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