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도 마시고 인터넷-사무도 보는 ‘커피스텔’이 뜬다

입력 2013-02-28 07:35  


[라이프팀] 속도가 남다른 인터넷 시대를 살다보면 날마다 새로운 신조어가 나타나서 당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멘붕’, ‘직찍’, ‘킹왕짱’, ‘갈비’. ‘솔까말’ 등 알쏭달쏭한 신조어가 등장하여 당황하게 된다. 멘붕은 ‘멘탈봉괴’의 준말로 정신이 무너질 정도로 충격을 받은 상태를 일컫는 신조어다. 직찍은 디지털 카메라로 직접 찍어 인터넷 등에 게재한 사진을, 갈비는 ‘갈수록 비호감’, 솔까말은 ‘솔직히 까놓고 말해서’의 준말이다.
 
최근에는 생소한 '커피스텔'이란 신조어가 주목받고 있다. 커피스텔이란 커피와 오피스텔을 합성한 신조어다. 커피를 마시면서 노트북 등을 이용하여 인터넷을 하거나 사무를 볼 수 있는 공간을 말한다. 커피를 마시며 사무를 볼 수 있는 커피스텔은 커피전문점이 대표적이기 때문에 커피스텔은 사무를 보기에도 부족함이 없는 커피전문점을 일컫는 말이라고도 할 수 있다.

커피전문점에서 독서나 공부를 하거나 토론 또는 회의 및 사무를 보는 일은 이미 오래 전부터 시작되었다. 소음이 다소 많다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커피전문점에서 사무와 공부를 하게 되는 주된 이유는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고 나만의 공간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른 사람을 만나기에도 좋고 주차에도 문제가 없으며 맛있는 커피와 식사까지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기 때문이다. 커피전문점의 고급화를 타고 최근의 커피전문점은 탑 클래스 레스토랑 못지않은 안락함까지 갖추고 있다.

서울의 강남과 테헤란 방면에 위치한 자바시티의 경우 너르고 편한 실내구조로 '커피스텔'족이 만족할만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들 매장의 경우 겉보기에는 작아 보이는 것도 같지만 매장에 따라 복층구조의 넓은 휴식공간까지 갖추고 있어 인근 직장인들에게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특히 이들 매장에서는 '세계 최고의 커피맛'이라는 커피의 부드럽고 향기로우며 균형잡힌 맛이 고객의 입맛을 붙잡고 있기도 하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자바시티를 운영하고 있는 (주)자바씨티코리아 관계자의 말에 의하면 "커피전문점의 인테리어와 가구 등은 고객이 편안히 쉬거나 사무를 볼 수 있도록 넉넉하고 편안하게 공간을 조성해야 합니다. 최근에는 커피전문점이 단순히 커피를 마실 수 있는 공간에서 벗어나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장소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한다.

한편 이 업체에서는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철저한 상권분석, 객단가 및 매출 증진을 위한 메뉴개발, 수익률 극대화를 위한 매장 운영까지 배려하고 있다고 한다. 특히 커피전문점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대형오피스 상권에 입점이 가능한 추천점포를 안내하고 있다. 지금껏 어떤 커피전문점에서도 찾아볼 수 없었던 일이다.

이 업체의 창업비용은 업체의 가맹비용은 약 1억 9천 4백 만 원선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상투자비용은 132평방미터(40평)을 기준으로 가맹비가 1천만 원, 사업비가 1천만 원, 내부인테리어와 집기 등을 포함한 인테리어 비용은 1억 원 등이며 이 비용에 점포임대료가 포함되면 창업비용을 예상할 수 있다.

또한 프랜차이즈 자바시티 커피의 이른바 ‘위탁경영시스템’은 일반적인 위탁경영과 달리 본사 소속의 점장 및 바리스타가 직접 가맹점 매장에 파견되어 본사 책임하에 운영 관리되는 시스템이다. 별도의 추가금액 없이 직영점과 같은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는 점이 최대의 장점이다.

한경닷컴 bnt뉴스 뷰티팀 life@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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