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앤화이트룩이 대세라던데?···” 패셔니스타 김준희의 제안은?

입력 2013-02-28 08:45  


[박윤진 기자] 2013 S/S시즌을 앞두고 ‘블랙앤화이트’ 키워드가 패션계에 화두로 떠올랐다.

파워풀하고 강렬한 비비드 컬러가 지난해 S/S시즌을 강타했던 것과 달리 올 봄과 여름에는 군더더기 없이 말끔한 블랙과 화이트의 컬러 조합이 스타일에 무게감을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경쾌하고 발랄한 무드를 잔뜩 풍겨야 마땅할 봄이기에 다소 심심하게 느껴질 블랙앤화이트룩에 선뜻 손이 가지 않을 수 있지만 미니멀리즘을 동반한 간결한 실루엣과 엣지는 훨씬 더 위트 있고 감각적이다.

쇼핑몰 CEO이자 연예계 대표 패셔니스타 김준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오피스에서 블랙앤화이트를 말끔히 차려 입은 모습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오피스룩, 식상함을 탈피하라


정갈한 블랙과 화이트가 만나면 세련미와 지성미가 단숨에 녹아든다. 화려하진 않아도 깔끔한 멋이 여성들을 매료시킨다. 정장을 입는 오피스우먼이라면 훨씬 수월하게 접했을 법하다. 재킷이나 블라우스, 팬츠를 활용해 한번쯤 연출해 봤을 터.

김준희는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의 화이트 코트에 블랙 스키니 팬츠를 매치했는데 블랙과 화이트 조합의 유니크한 패턴 블라우스로 단조로워 보일 수 있는 룩에 트렌디한 감각을 부여했다.

대놓고 블랙앤화이트를 표현하지 않아도 된다. 아이템, 패턴을 활용해 은근하게 노출시키는 것이 훨씬 감각적일 수 있다. 배색된 클러치, 스트라이프로 표현된 블랙앤화이트룩에서 패션고수의 센스가 엿보인다.

캐주얼룩, 패턴으로 말랑말랑하게!


오피스우먼이 넘볼 수 없는 경쾌한 블랙앤화이트룩을 주목해보자. 재킷, 코트보다 한결 말랑말랑해진 캐주얼 아이템 위로 위트 있게 올라온 블랙과 화이트의 조합이 눈에 띈다.

스트라이프, 도트는 다채로워야할 봄 컬러의 자리를 대신하는데 있어 부족함이 없다. 패턴으로 누려보는 블랙앤화이트의 유쾌한 향연은 올 봄 반드시 시도해 볼 것. 이는 배색의 간격에 따라 제각기 다른 효과를 엿볼 수 있다.

마른 체형이라면 스트라이프가 굵은 것을 선택하자. 줄 간격이 넓을수록 왜소하고 마른 체형이 드러나는 것을 막아준다. 줄 간격이 좁고 굵기가 얇다면 시선을 위아래로 분산시켜 주는 효과를 주니 참고하자.

페미닌룩, 단순함으로 빚어내다


채도 높은 레드, 비비드가 아닌 블랙앤화이트의 조합으로도 섹시하고 페미닌한 매력을 어필할 수 있다.

골반부터 무릎까지 잘록한 바디라인을 드러내는 블랙의 H라인 스커트에 어깨가 드러나는 탑을 매치했다. 그렇고 그런 무난한 룩이 될 수 있었지만 블랙과 화이트로 조합된 스트라이프가 더해지며 훨씬 트렌디한 느낌을 전한다.

하객패션으로 연출하기 좋은 화이트 블라우스와 펜슬 스커트의 조합에도 눈여겨 볼 팁이 있다. 어깨 부분에 봉긋한 볼륨감을 살렸고 같은 컬러로 리본 디테일을 만들어 잔잔한 포인트 효과를 준 것. 원피스와 슈즈를 블랙앤화이트 조합으로 연출해 보는 것도 좋다. 단 미니멀리즘이 트렌드이니 화려한 디테일은 자제해야 함을 기억하자.
(사진출처: 김준희 블로그, 에바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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