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집 꽃미남 종영, 윤시윤-박신혜 '로맨스의 절정 선보이며 해피엔딩'

입력 2013-02-27 20:50  


[윤혜영 기자] 웰메이드 로코물로 호평받던 tvN '이웃집 꽃미남'이 해피엔딩을 맞으며, 2월26일 최종화 방송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웃집 꽃미남'(연출 정정화, 극본 김은정)은 인기 웹툰 '나는 매일 그를 훔쳐본다'를 원작으로, 현대인의 ‘엿보기 심리’를 유쾌하고 발랄하게 풀어낸 16부작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2월26일 밤 11시에 방송된 16화에서 깨금과 독미는 겨울바다로 두 번째 여행을 떠나, 서로에게 가장 솔직하고 달콤한 고백을 한다.

깨금은 독미에게 "조금 더 빨리 찾아오지 못해서 미안해, 사랑하게 해줘서 고마워…아줌마 사랑해"라고, 독미는 깨금에게 "이제 고백해서 미안해요. 나의 세상이 되어줘서 고마워요. 사랑해요"라고 그동안 아끼고 아껴왔던 서로에 대한 마음을 로맨틱하고 아름답게 표현했다.

애틋한 고백과 키스도 잠시, 깨금이는 꿈을 이루기 위해 스페인으로 다시 떠났다. 깨알 같은 손편지로 아날로그 사랑을 나누던 깨미커플은 마침내 1년 만에 재회를 하고 사랑을 완성했다. 

최종화는 그야말로 로맨스의 결정판이었다. 노을 지는 겨울바다보다 아름다운 고백과 이마 키스, 가슴 떨리는 재회 등 그동안 선보였던 두근달달한 러브스토리의 절정을 시청자들에게 선보였다.

특히 방송 전부터 큰 화제를 일으켰던 '감성독백'은 마지막까지 빛났다. '사랑은 자신의 절반을 내어주고, 그 자리에 그 사람의 절반을 채우는 일이라 생각했다. 그 여자는 자신이 내어줄 절반이 어둡고 부끄러워 사랑을 밀어냈다. 부족한 절반이 모여 완성을 향해 가는 것이 사랑이라는 걸 그 여자는 이제 겨우 깨닫는다'라며, 독미를 사랑하게 된 깨금이가 읊조리는 '그여자' 독백은 깊은 울림을 전했다. 또, 사랑하는 여자를 앞에 두고 모닥불 앞에서 '아이처럼'을 부르는 윤시윤은 뭇 여성들의 마음을 녹아내리게 했다. 

'이웃집 꽃미남'은 이웃집에 꽃미남이 득실댄다는 판타지와 88만원세대로 대변되는 현실적인 캐릭터들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삶을 유쾌하게, 그러나 가볍지 않게 담아냈다.

진락(김지훈)이 웹툰 담당자(김슬기)에게 늘 말하던 '생활형 멜로', '현실멜로'를 그려낸 것. '이웃집 꽃미남'은 눈길조차주지 않던 이웃이란 존재에 대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고, 사랑을 보여줬다.

뭔가 하나씩 결핍이 있는 캐릭터들이 자신의 절반을 내어주고, 누군가의 절반을 채워주며 사랑을 완성시켜가는 과정을 보여준 것.

'변태-응징자'의 악연으로 시작된 독미(박신혜)와 깨금(윤시윤)의 사랑, 예쁜 구석이라곤 하나도 없는 웹툰 담당자(김슬기)와 마이너스 인생 동훈(고경표)과의 사랑, 경비로 위장한 오션빌리지 건물주 순철(이대연)과 독신녀 정임(김소이)의 사랑, 지독하게 아픈 짝사랑을 겪은 진락(김지훈)과 도휘(박수진)도 각자의 새로운 사랑을 예고했다. 언젠가 동훈이 말한 대사처럼 오션빌리지는 사랑이 싹트는 건물이었다.

연일 두근달달 로맨스를 선보이며 솔로들의 대표 염장커플로 등극했던 윤시윤-박신혜의 러브 스토리를 더 이상 볼 수 없게 되자 시청자들의 아쉬움도 쏟아졌다. 이웃집 꽃미남 종영에 네티즌들은 공식 블로그와 SNS를 통해 "자극적인 소재없이 착한 드라마", "힐링되는 드라마 만들어줘서 고맙다", "잔잔하면서도 연하게 우려낸 홍차 같은 드라마", "오랜만에 꽉닫힌 해피 결말" 등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웃집 꽃미남'을 담당했던 조문주 프로듀서는 "과거의 상처로 세상과 단절한 독미가 다시 세상 밖으로 나오는게 가능했던 이유는 깨금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이다. '이웃집 꽃미남'은 사랑을 통해 치유받고, 상처를 극복해나가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 '이웃집 꽃미남' 역시 시청자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으로 채워가면서 좋은 작품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그동안 아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tvN '이웃집 꽃미남' 후속으로는 이진욱-조윤희 주연의 월화드라마 '나인'이 방송된다. 3월11일 월요일 밤 11시 첫 방송. (사진출처: tvN '이웃집 꽃미남' 방송 캡처)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star@bntnews.co.kr

▶ [bnt시스루] 임수향 헝가리 세체니 다리 액션, 어떻게 찍었을까??
▶ [bnt시스루] '그 겨울' 조인성 보는 것만으로도 또한 즐겁지 아니한가
▶ '더 바이러스' 엄기준 "역동적인 역할로 나오지만 실제 성격은 정적이다"
▶ 이기우 출연 계기 "슈퍼 바이러스에 걸렸던 아버지, 의사 역이라 했더니"
▶ [bnt포토] 연극 '옆방 웬수' 김승현, '리허설은 본 공연처럼!'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