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기자 / 사진 김강유 기자] 영화 ‘연애의 온도’ 캐스팅 비화가 공개됐다.
2월28일 서울 광진구에 있는 롯데시네마 건대점에서는 영화 ‘연애의 온도’ 제작보고회가 열려 노덕 감독을 비롯한 배우 이민기, 김민희가 참석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연애의 온도’에서 이민기는 연애할 때만큼은 누구보다 뜨겁게 사랑하는 남자 이동희 역을 그리고 김민희는 겉으로 쿨한 모습을 보이지만 사랑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여자 장영 역을 맡았다.
이날 진행을 맡은 팝칼럼리스트 김태훈은 노덕 감독에게 “KBS 드라마시티 ‘계룡산 부용이’란 작품을 이민기 씨랑 함께한 것으로 알고 있다. 혹시 그때부터 이민기 씨를 캐스팅해야겠다고 눈여겨봤느냐?”는 질문을 던졌다.
이에 노덕 감독은 “과거의 인연 때문이 아니라 작품을 준비하면서 이민기가 생각났다”며 “동희라는 캐릭터가 내키는 대로 행동하는 데 미워 보이지 않았으면 했다. 이에 이민기의 가식적이지 않고 순수하고 유쾌한 이미지가 잘 맞을 것 같았다”고 답했다.
노 감독은 이후 김민희가 연기한 장영 캐릭터에 대해 “감당하기 어려운 남자를 사랑하는 여자다”라고 설명한 뒤 “겉으로는 여리여리해 보이지만 영화 ‘화차’나 ‘모비딕’을 통해 중심을 잡고 연기하는 모습을 보고 김민희라면 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대본을 워낙 재밌게 봐 캐스팅에 응했다는 김민희는 이와 관련해 “기존의 멜로나 로맨틱코미디와 차이가 있었다. 유머도 있고 굴곡이 심하지 않은데 밝고 공감이 가서 내가 연기해 표현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는 말로 역할에 대한 욕심을 내비쳤다.
한편 3년째 사내 비밀연애 중인 커플 동희와 영을 통해 헤어진 후를 현실적으로 그려낸 영화 ‘연애의 온도’는 3월21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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