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모토라드가 온·오프로드 엔듀로 바이크 신형 R 1200 GS를 출시했다.
7일 회사에 따르면 신형은 지난 33년간 쌓아온 엔듀로 모터사이클 기술을 총 집약한 제품이다. 엔진은 1,170cc 2기통 새 박서 엔진을 장착, 7,700rpm에서 최고 125마력(기존 대비 15마력 상승)과 최대 12.8㎏·m의 힘을 낸다. 이와 함께 연비를 개선해 시속 90㎞를 달릴 경우 ℓ당 24.4㎞를 달릴 수 있다. 냉각 시스템은 수랭식을 채택, 소음과 배기가스를 줄였다. 냉각제로는 새롭게 글리콜-워터 혼합액(glycol-water mixture)을 사용해 열 흡수 능력을 높여 엔진 효율을 높였다.
다양한 주행모드를 지원하는 것도 특징이다. 레인(Rain), 로드(Road), 다이내믹(Dynamic), 엔듀로(Enduro), 엔듀로 프로(Enduro Pro)등 5가지로 구성됐으며, 운전자의 취향과 상황에 맞게 바꿀 수 있다. 주행 모드에 맞춰 E-가스와 ABS, ASC 등 안전주행시스템의 설정도 각기 다르게 설정할 수 있다.
새로 적용한 세미 액티브 서스펜션 시스템은 스프링 운동 센서를 사용해 주행 상황에 맞게 앞뒤 바퀴의 수직 운동을 자동 감지하고 조절한다. 특히, 다이내믹 ESA로 업그레이드돼, 지능적이고 능동적으로 노면과 주행 상태, 운전자의 몸무게를 고려한 주행을 전자식으로 제어한다.
여기에 조향장치와 충격 흡수장치가 분리된 핸들인 텔레레버가 효율적으로 변경, 조향 정확성과 반응 속도를 향상시켰으며, 텔레스코픽 제어장치의 포크 튜브 지름을 기존 41㎜에서 37㎜로 줄이고 견고하게 설계된 트레일링 암을 더했다. 뒷바퀴 부분의 EVO 패러레버는 차체 프레임과 독립적인 구조로 이뤄져 오프로드 발생 충격을 최소화했다.
R 1200 GS의 시트는 820㎜에서 870㎜까지 높이 조절이 가능하다. 또한 자유로이 움직이도록 시트 앞부분은 좁혔다. 승차감을 개선하기 위해 허벅지가 닿는 면적은 넓히고, 동승자 시트도 조절할 수 있다.
기존보다 가늘어진 차체로 날렵함을 강조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GS 로고 디자인은 수평으로 바뀌어 역동적인 분위기를 내고, 계기판과 헤드라이트 등을 지탱하는 프런트 패널 캐리어는 마그네슘 합금으로 제작돼 무게를 약 60% 줄였다. 윈드실드 또한 운전자가 높낮이를 선택할 수 있게돼 편의성을 높였다.
이 밖에 풀 LED 헤드라이트를 탑재하고, 온-보드 컴퓨터를 갖췄다. 외장색은 알파인 화이트, 레이싱 레드, 블루 파이어, 썬더 그레이 메탈릭 등이 준비됐다.
가격은 2,830만원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2월 수입차, 1만556대 신규등록
▶ 현대차, 대형 SUV 맥스크루즈 출시
▶ [포토]제네바모터쇼 미녀들은 어떤모습?
▶ [모터쇼]롤스로이스, 신기술 적용한 '레이스' 선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