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선 기자] 이순신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이 접수돼 눈길을 끌고 있다.
3월11일 글로벌 청년연합인 디엔(DN)은 “6일 KBS 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 대해 가처분 신청서를 접수했다. 이는 ‘드라마제목, 주인공이름 사용금지 및 방영금지와 저작물처분금지 가처분신청’이다”라고 설명했다.
디엔은 이번 가처분 신청과 관련해 “이순신을 검색하면 이름부터 이미지검색까지 모두 아이유가 나온다”며 “드라마가 끝날 즈음엔 학생들에게 이순신은 아이유가 될 것이다”라고 우려했다.
이들은 “KBS에서 전파하는 이번 ‘이순신’은 이미지 재창조가 굉장히 심각하다”고 강조하며 “이순신은 한국사 중 가장 위대한 인물의 표상이다. 일본에선 전쟁범죄자조차 영웅화시켜 모시는 행위를 하는데, 한국은 국민 발등 찍는 일을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KBS에서 스스로 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디엔 측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접수한 실제 가처분 신청서를 통해 “대한민국의 공식적 상징물은 ‘태극기’ 등이며, ‘이순신’은 공식 상징물은 아니나 그 가치 면에서 동등한 상징적 존재라 할 수 있다”며 “이순신 이름은 바다와 대한민국의 강력한 전투력, 승리력을 상징하며 힘을 받던 이미지에서, 연약하고 실수 많은 못난 계집애 이미지로 재창조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통상 모든 것은 표현의 자유, 창작의 자유로 인정돼야 하나, 이 경우 ‘최고다 이순신’은 표현의 자유로 볼 수 없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국영방송 KBS의 ‘최고다 이순신’ 드라마 제목 및 주인공 이름을 바꿀 권리는 엄연히 국민에게 있다”고 덧붙였다.
디엔 측은 즉각 ‘방송중지’를 주장하며 “만약 중단되지 않을 시, 최소 5년 이상 ‘최고다 이순신’의 악영향과 의도를 집중 분석해 실제 피해가 데이터로 드러나면 KBS를 상대로 소송을 진행할 예정이다”라는 말로 앞으로 계획을 밝혔다.
이순신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해 네티즌들은 “‘이순신’ 검색하면 ‘아이유’가 뜬다는 말이 진짜 아찔하네”, “생각지도 못했는데, 이순신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 잘한 듯!”, “이순신 사용금지 가처분 신청 지지한다. 솔직히 ‘최고다 이순신’이 역경 속에서 성장하는 주인공을 그려내고 있다지만 가끔 걸리는 대사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3월9일 방송된 KBS 2TV ‘최고다 이순신’ 1회에서는 면접을 보러간 이순신(아이유)에게 조롱하듯 “우리 회사 말고 독도나 지켜라”라는 대사가, 2회에서는 “이 100원짜리야”라는 대사가 구설에 오른 바 있다. (사진: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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