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 class=바탕글> F1 그랑프리가 15일 호주 그랑프리를 시작으로 19라운드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코리아 그랑프리는 다양한 변화를 통해 세계 모터스포츠팬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올해 주요 변동사항은 일정 변화를 통한 대회 비중 위상 강화와 DRS존 추가, 타이어 변화 등 규정 변경이다.
▲앞당겨진 한국대회 일정…대회 비중 크게 높아져
올해 코리아 그랑프리는 시즌 14번째 대회로 오는 10월 4~6일 열린다. 지난해보다 1주일 정도 앞당겨졌다. 일본 그랑프리보다도 1주일 앞선다. 5개 국에 걸쳐 열리는 아시아시리즈에서도 싱가포르에 이어 두 번째 열린다.
지리적으로 가까운 두 지역에서 연이어 F1 그랑프리를 개최할 때 어느 나라 경기가 먼저 열리느냐는 대회 흥행에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대회 일정에 맞춰 먼 거리를 이동하는 팬들은 먼저 개최하는 경기장을 방문하는 경우가 많아서다. 2010년 이후 3년동안 일본 그랑프리 이후 대회를 치렀던 코리아 그랑프리로선 지난 대회들에서 적잖은 핸디캡을 안았던 셈이다.
1주일 간격으로 열리는 백-투-백 레이스에서 일본 그랑프리에 앞선 코리아 그랑프리에서 우승자가 결정될 가능성도 높다. 2011년 당시 세바스티안 페텔(레드불, 독일)이 일본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확정했고, 지난해 일본전에서는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스페인)가 리타이어해 페텔이 1위로 올라서는 계기가 됐다.
▲각종 규정 변화에 주목
대부분의 그랑프리에서 드래그 리덕션 시스템(DRS)존을 두 곳 배치한다. DRS은 경주차 뒷날개의 각도를 변경, 공기역학적 장점을 극대화하는 장치다. F1에서는 지정된 지역에서만 작동할 수 있으며, 보통 추월 시 사용한다. 지난해의 경우 DRS 사용이 크게 제한돼 경기의 재미를 반감시켰다는 의견이 많았다. 전체 20라운드 중 세 경기만 두 곳의 DRS존을 배치했던 것.
올해는 모나코와 일본을 제외한 모든 그랑프리에 두 곳의 DRS존을 배정했다. 코리아 그랑프리에서는 첫 코너를 지난 직선구간과 메인그랜드스탠드 앞 홈스트레이트 구간에 DRS존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메인그랜드스탠드 1만6,000여 관중은 눈 앞에서 벌어지는 과감한 추월장면을 즐길 수 있게 됐다.
타이어에도 많은 변화가 있을 전망이다. 피렐리에 따르면 올해 경주용 타이어는 지난 시즌보다 무게가 늘고, 타이어 방향성이 높아졌으며, 컴파운드는 부드러워졌다. 덕분에 시즌 전 테스트 결과 랩타임 단축 효과가 있었다. 올해 F1 그랑프리에서 치열한 피트스톱 전략과 돌발상황 발생을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다. 여기에 하드 컴파운드 타이어의 표시색을 기존 회색에서 오렌지색으로 변경, 시안성을 높였다.
이 밖에 경주차의 최소 중량이 640㎏에서 642㎏로 소폭 증가, 노즈 상단 패널 추가, 더블 DRS 금지, 안전규정 강화 등을 올시즌 적용한다.
한편, F1 코리아 그랑프리 조직위원회는 시기별 조기할인 시스템을 도입해 대회 흥행을 이끈다는 방침이다. 오는 3월말까지 티켓을 사면 40%, 4월말까지 30%, 5월말까지 20%(금요일권 제외) 할인혜택을 주는 것. 15세 이하 청소년, 장애인, 국가유공자, 65세 이상 경로 우대자는 기간과 관계없이 50% 할인해준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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