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쉐보레 SS로 현대차 제네시스 견제 나설 듯

입력 2013-03-21 23:52   수정 2013-03-21 23:52


 쉐보레가 올해 북미시장에 'SS'를 투입한다. SS는 쉐보레가 17년만에 선보이는 뒷바퀴굴림 고성능 대형 세단으로 현대자동차 제네시스를 견제할 것으로 보인다.






 14일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GM이 내놓을 SS는 쉐보레 카마로, 경찰차인 카프리스 등의 고성능 플랫폼을 활용했다. 쉐보레 콜벳에 얹은 V8 6.2ℓ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15마력을 발휘한다. 쉐보레는 최근 미국 소비자들이 다시 대형차를 찾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임팔라와 더불어 SS에도 호감을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매년 8,000~1만대 판매를 기대하는 것도 그래서다.  

 현재 북미시장에서 뒷바퀴굴림 대형 세단의 선두주자는 단연 독일 브랜드다. 이에 따라 쉐보레 브랜드의 SS는 같은 대중 브랜드인 현대차를 직접 겨냥하게 된다. 경쟁으로 꼽히는 제네시스는 최고출력 333마력의 V6 3.8ℓ GDi와 429마력의 V8 5.0ℓ 두 가지 엔진을 장착했다. 8단 시프트로닉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V6는 3만4,200달러(약 3,768만 원), V8  4만6,800달러(5,157만 원)가 시작 가격이다. SS는 이 가운데 V8 제네시스와 경쟁할 전망이다.






 SS의 국내 도입 여부도 주목된다. 한국지엠 제품군에 제네시스를 상대할 제품이 없다는 점에서 한국지엠이 SS를 완성차로 수입할 가능성이 있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아직 언급할 사안은 아니지만 한국에서 대형차 생산계획이 없음을 감안하면 수입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SS에는 V8 6.2ℓ 외에 작은 배기량도 추가 탑재할 수 있다"며 "국내에서 제네시스에 대항한다면 저배기량 차종을 들여오는 게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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