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위치, 어떤 곳이 가장 좋을까?

입력 2013-03-19 07:55  


[라이프팀] 봄이 오고 외출이 많아지면서 커피전문점을 찾는 고객들의 발걸음도 잦아지고 있다. 봄을 맞아 커피전문점 창업을 준비하고 자리를 물색하고 있는 예비창업자들도 적지 않다. 커피전문점은 자영업을 원하는 예비창업자들은 물론 셀러리맨들에게는 일종의 '꿈의 사업장'이기 때문에 앞으로 당분간은 창업의 열기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베이비부머 세대 김원효(51세) 씨는 최근 부진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휴식기간을 가진후 커피전문점 창업을 준비중이다. 그는 왜 여러 가지 사업 아이템 중에 커피전문점을 선택했을까?

"시내 요지에는 커피전문점이 너무 많아서 돈을 벌기가 힘들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가진 돈이 있으면 앉아서 까먹고 지내는 것이 훨씬 낫다고도 합니다. 그러나 매일처럼 놀고 있을 수도 없는 것이고 내가 좋아하는 커피향을 맡으면서 빵을 굽고 지내는 것이 내게는 정말 행복한 일이라서 이 사업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커피애호가라면 충분히 할 수 있는 답변이다. 하루 종을 그윽하고 향기로운 커피냄새를 맡는 것을 마다할 사람은 아마도 많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렇게 피상적으로 접근하기보다는 보다 더 적극적으로 창업준비를 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커피전문점 창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매장의 위치이다. 그렇다면 커피전문점으로 최적의 위치는 어떤 곳일까?

커피전문점의 최적입지는 역시 시내 중심가 상권의 1층 대형매장이다. 이런 위치는 유동인구가 많아 고객 흡입률이 높다. 커피전문점의 핵심고객은 역시 20~30대 여성으로 보는데 이 연령대의 유동인구가 높은 곳이 유리하다. 물론 최근에는 20~30대의 남성은 물론 40~50대 중년고객이 크게 늘고 있어 매장위치별로 유동인구의 연령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커피는 또한 충동구매의 성격을 띄는 경우가 많다. 이 말은 곧 "어느 커피전문점에서 만나자"고 미리 약속해서 내점하는 경우도 있지만 식사를 하고 우연히 또는 가까운 곳에 위치한 커피전문점을 찾는 경우가 많은데 그런 이유 때문에 유동인구가 많은 중심가 상권이 유리하다는 것이다.  커피전문점의 월평균매출액은 약 4,500만원 정도인데 이런 특A급 위치에 자리한 매장의 월매출은 최소 6천만원 이상, 1억원을 뛰어 넘기도 한다.

역세권에 위치한 대형빌딩의 1층매장, 대형쇼핑몰과 백화점 등도 특A급 위치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렇게 좋은 위치에는 이미 상당수의 커피전문점들이 입점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고가의 권리금이 책정되어 있기 때문에 더욱 철저한 시장조사가 필요하다.

오피스가 밀집한 지역 빌딩의 1층매장이나 대로변 매장, 대학가 주변 대로변 상가건물 1층이나 대형빌딩 1층 매장 또한  A급 위치로 꼽힌다. 이들지역에서는 커피 이외에 케이크나 샌드위치 같은 베이커리나 스파게티 등의 판매도 높아 객단가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신도시 카페촌이나 대형아파트 단지 상가도 주목되는 입지라고 할 수 있다. 주부나 동호회의 모임이나 가족단위 내점객 수도 많다. 주말에도 고객 유입률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마지막으로 동네상권을 들 수 있다. 이면도로나 대로변에서 다소 거리가 있는 도로변의 매장이다. 최근에는 동네상권에도 적지 않은 숫자의 커피전문점들이 개업을 하여 고객을 맞고 있다. 동네상권 중에서도 지하에 위치한 커피전문점은 특별한 노하우가 있지 않다면 경영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기 때문에 초보창업자라면 피하는 것이 좋다. 고객유입률이 높지 않기 때문이다.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자바시티를 운영하고 있는 (주)자바씨티코리아에서는 커피전문점 창업을 희망하는 예비창업자들을 위해 대형오피스 상권에 입점이 가능한 추천점포를 안내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업체 관계자는 "커피전문점 창업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조건 중 하나는 매장의 위치입니다. 그러나 경험이 없는 예비창업주들은 상권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본사에서 상권이 확실한 지역에 매장위치를 안내하여 창업이후의 수익률을 제고해드리기 위한 것입니다"라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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