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 완판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지갑-가방 들었다하면 ‘품절’

입력 2013-03-21 10:13  


[윤희나 기자] 대한민국 최초로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니 대통령의 패션도 연일 화제가 되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입고 들었던 패션과 제품에 대한 이슈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 2월 박근혜 대통령이 들었던 가방이 큰 화제가 된 이후 이번엔 지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월13일 박 대통령이 서울 양재동 농협 하나로클럽을 방문했을 당시 계산대 앞에서 꺼낸 연보라색 지갑이 화제가 된 것. 이 지갑이 국내 누비공예 제작업체인 소산당에서 만든 것이 밝혀지면서 해당 사이트에 방문자 수가 급증했고 순식간에 품절 사태가 벌어졌다. 각종 포털사이트에 실시간 검색어 1위를 하는 등 큰 이슈를 얻은 것.

박 대통령이 든 지갑은 4,000원대의 저렴한 제품으로 심플한 디자인에 두께가 얇아 가볍고 착용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이 지갑은 개인 고객보다는 대량납품을 주로 해온 상품으로 현재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까지 밀려드는 주문으로 밤낮없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관심이 몰리면서 때아닌 사과문 소동까지 벌어졌다. 박 대통령이 든 것을 보고 구매했던 소비자들이 실제 쇼핑몰 이미지와 실제 상품이 다르다는 불만이 이어졌기 때문. 이에 박윤주 소산당 대표는 3월17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문을 발표했다.

박 대표는 “2007년 제작된 예전의 상품 이미지를 그대로 쓰다 보니 현재 제작되는 상품과 다른 제품이  있다. 홈페이지의 상품과 다른 디자인이 배송될 수 있다”며 “갑작스러운 언론의 노출로 관심 받게 돼 조심스럽고 부끄럽다. 쇼핑몰 운영에 미숙해 일일이 답변을 못해드리고 불편하게 한 점 사과드린다”고 밝히며 사과했다. 

박근혜 대통령 지갑으로 이름이 나면서 갑자기 몰린 관심에 웃지못할 유명세를 톡톡히 치른 것이다.

이같은 일은 지난 박근혜 대통령 가방에서도 이어졌었다. 1월 박대통령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사무실에 들어갈 때 들었던 가방이 고가의 타조백이라는 것이 소문나면서 화제가 된 것. 실제로 해당 브랜드라고 알려진 브랜드의 것이 아닌 국내 중소업체가 만든 저렴한 가방이라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과 관계없이 해당 브랜드로 잘못 알려진 브랜드는 큰 매출 상승 효과를 거뒀다. 연일 포털 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오르면서 인지도를 높였기 때문. 실제로 백화점에서 2월1일부터 3일까지 매출이 전년대비 441.5% 상승했으며 다른 백화점에서도 같은 기간동안 50% 가량 매출이 상승하는 효과를 얻었다.


박근혜 대통령의 또 다른 완판 제품은 트레이드마크라 할 수 있는 브로치다. 평상시 심플하고 베이직한 의상에 브로치로 포인트를 주는 스타일을 연출하는 박 대통령은 브로치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하고 타인의 시선을 끄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박 대통령이 즐겨하는 브로치는 남대문 도매상가에 입점한 사리앙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평균 가격대는 1~5만원대로 저렴한 편이다. 진주알이 박힌 은색 꽃모양 브로치부터 박 대통령의 여러 제품이 이곳 제품. 도매로 납품하는 업체지만 소문을 듣고 찾아온 개인 고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2월25일 취임식에서는 올리브 그린 컬러 코트에 나비 모양의 자수정 브로치를 달아 스타일을 완성했다. 또한 다른 공식석상에서는 무궁화 브로치나 화이트 계열의 금속과 진주로 꽃을 형상화한 디자인까지 다양한 브로치를 연출하고 있다.

이처럼 박 대통령이 브로치를 즐겨하면서 백화점, 온라인 등 패션업계에서 브로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그동안 브로치는 자칫 나이 들어 보일 수 있는 아이템이었으나 박 대통령의 영향으로 새로운 액세서리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백화점의 액세서리 브랜드의 브로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10~20% 가량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박근혜 브로치’라는 이름으로 비슷한 디자인이 인기를 얻고 있다. 그만큼 정갈하고 한 나라의 대통령이 즐겨하는 스타일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이다.

온라인몰에서도 역시 브로치의 인기가 뜨겁다. 11번가는 1월부터 2월까지 브로치 매출이 전년대비 10% 상승했다고 밝혔다. 또한 G마켓은 박 대통령 취임 후 2주동안 브로치 판매가 급증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250%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1~2만원대의 박 대통령 스타일의 진주 꽃 브로치가 가장 높은 판매율을 보였다.

이에 대해 패션업계는 반가움을 표하고 있다. 명품보다는 국내 중소업체들의 상품을 주로 이용한 박 대통령의 스타일에 침체돼있는 국내 패션업계에 활력소가 될 수 있을지 기대하고 있는 것이다.

한 패션업체 관계자는 “여성 대통령이 탄생하면서 박근혜 대통령이 착용한 아이템에 대한 여성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격은 저렴하면서 격조 있어보이는 대통령 패션을 따라하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이다”며 “앞으로도 국내 브랜드 및 영세업체들의 제품을 이용해주셔서 국내 패션업체가 활기를 띄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전했다.
(사진출처: bnt뉴스 DB, 한경닷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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