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의 중형 세단 말리부가 대형 컨테이너 4개, 총 16톤의 무게를 견뎌냈다.
25일 한국지엠은 쉐보레 말리부의 루프 강성 시험 영상을 주요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에 공개했다. 영상에서 말리부는 지붕 위에 대형 컨테이너 4개를 쌓아 올렸음에도 탑승 공간을 유지, 차체 강성을 입증했다. 테스트에 사용된 컨테이너는 길이 12.192m, 높이 2.62m에 무게는 3.9t이며, 컨테이너 하단에 400㎏의 철판을 덧대 총 무게는 16t에 달한다. 말리부 중량이 1,590㎏인 점을 감안하면 차체 중량의 10배를 이겨낸 셈이다.
이번 촬영은 30여명의 연구진과 마케팅 전문가, 제작팀이 3개월 간의 시뮬레이션을 거쳐 완성했다. 컨테이너를 흔들림 없이 적재하기 위해 4층 높이의 대형 H빔 틀을 설치했고, 최신 헬리캠을 활용해 촬영장 규모를 생생하게 담아냈다. 영상은 인터넷 동영상 사이트(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48791766) 등에서 확인 가능하다.
한편, 자동차 전복 사고는 전체 차대차 사고의 0.65%에 불과하지만 사망률이 24%로 가장 높다. 통상적으로 측면에서 비스듬히 압력을 가해 강도를 측정하지만 안전성을 더욱 가시적으로 나타내기 위해 컨테이너를 수직으로 적재하는 방식을 택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한편, 말리부는 북미 IIHS 시험에서 차체 중량의 5.22배를 버텼으며, 지난해 국토해양부 신차 안전도 평가에서 승용차 부문 '2012 올해의 안전한 차' 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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