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쉬가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운영하는 '보쉬 카서비스'를 향후 500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배터리와 점화플러그, 각종 필터, 전구, 벨트류 등의 보쉬 소모품 시장 확대는 물론 디젤 및 가솔린 엔진 등에 필요한 핵심부품 공급량도 늘릴 계획이다.
28일 보쉬코리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현재 국내에 개설된 보쉬 카서비스는 모두 218곳이다. 보쉬 카서비스는 기존 경정비 사업자가 보쉬와 계약을 맺고, 정해진 형태로 서비스숍을 개설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정비사업자는 보쉬가 제시한 기준에 따라 숍을 변경하는 비용을 투자한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보쉬 카서비스를 프랜차이즈로 보고 있지만 보쉬코리아는 "보증금 등이 전혀 없이 브랜드를 사용하는 것"이라며 "일관성을 나타내기 위한 인테리어 전환 비용만 부담하는 만큼 가맹점 형식은 결코 아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기본적으로 보쉬가 이처럼 경정비 센터를 늘려가는 이유는 국내 애프터마켓 부품 시장 내 입지 강화를 위해서다. 일반적으로 소비자 접촉이 가장 많은 서비스숍을 늘려 안정된 소모품 시장 확보는 물론 브랜드 인지도를 늘릴 수 있어서다. 보쉬코리아 관계자는 "엔진 등에 필요한 핵심 부품 외에 보쉬가 직접 제조하는 많은 소모품의 안정된 유통망을 확보한다는 의미도 있다"며 "보쉬와 숍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만큼 향후 500여곳으로 네트워크를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