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큼 터지는 과즙이 피부 위로” 오렌지 메이크업의 모든 것!

입력 2013-03-30 11:47  


[박윤진 기자] 본격적인 봄을 앞둔 3월, 생기 넘치는 오렌지 컬러를 꺼내야 할 때다.

2012년의 가을과 겨울은 버건디, 브라운 등 온통 침착한 레드브라운 계열이 강세였다. 새롭게 맞이한 2013 S/S시즌에는 강렬한 오렌지 컬러를 테마로 한 립스틱, 아이섀도우, 치크 등 다양한 색조 화장품이 유행의 바람을 탈 것.

여성의 메이크업은 계절적 분위기를 민감하게 반영한다. 오렌지나 핑크는 화사함과 생동감을 표현하는데 널리 이용되어 온 빛깔들로 올 봄 여성들의 피부 표면에 엷거나 혹은 경쾌하게 물들 전망이다.

오렌지는 흔하게 사용하는 핑크, 레드보다 여성들에게 조금은 생경한 컬러일 수도 있겠지만 이번 시즌 가장 주목 받고 있어 그 표현법을 익혀둘 필요가 있겠다. 두 눈 쨍한 팝 컬러부터 헬시한 파스텔 오렌지까지 새콤한 과육이 피부 위에 고스란히 얹힌 느낌이 그저 싱그럽다.

아이 Eye


눈이 시원할 만큼 비비드하고 팝한 느낌이 강한데 지나침 없이 소프트하고 부드러운 느낌이다. 오렌지 빛을 가장 잘 표현하는 부분은 입술과 볼 화장이지만 이것이 트렌드라면 쉽게 접근해 보지 못했던 눈 부위에 과감히 덧칠해 보는 것은 어떨까.

오렌지 컬러는 눈가나 볼, 입술 어느 곳에 활용해도 소녀처럼 어려 보이는 효과를 준다. 반면 과하게 사용할 경우 촌스러워 보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체적로 눈두덩에 오렌지 컬러의 아이섀도우를 얇게 펴 바르고 담백한 블랙으로 아이라인을 그린 뒤 마스카라로 마무리하면 보다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다.

치크 Cheek


오렌지의 톡톡 튀는 컬러감이 그대로 전해질 수 있도록 발색 전 피부톤을 화사하게 다운시키는 베이스 메이크업의 단계는 필수다. 비비 크림을 얇게 펴 발라 피부의 광을 살려준 뒤 콧 볼과 이마의 유분을 잡아 준다.

올 봄 유행할 오렌지는 생생한 컬러 발색이 어려웠던 기존 색감의 발색을 보완, 톤 업 느낌이 강하다. 노란 기가 도는 귤색에 가까운 생기발랄한 컬러 표현은 물에 씻긴 듯 부드러운 수채화 같은 인상을 준다.


1.소프트한 오렌지 컬러의 크림 블러셔를 양 볼에 쓱 그은 뒤 손끝으로 고루 펼친다.

2.미소를 지었을 때 봉긋하게 올라오는 부위에 묻혀 경계가 생기지 않도록 그라데이션을 더해줘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것이 포인트. 

3.선명한 오렌지가 퍼져나가는 느낌이 나도록 중앙에 바른 후 가볍게 손으로 두드려 마무리한다.

립 Lip


2013년 봄 뷰티 키워드는 단연 립 컬러다.

2012 S/S시즌에는 ‘물광 메이크업’으로 피부를 촉촉하게 표현한 뒤 장밋빛 핑크, 산호빛 컬러 등 은은한 컬러로 한 듯 안 한 듯 자연스러운 메이크업이 유행이었다면 올해는 피부를 빛나게 해주는 ‘속광 메이크업’이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이는 입술에만 포인트를 주는 것이 포인트다.

#레드 오렌지 립

광채 피부의 트렌드에 힘입어 장기 집권했던 누드 립이 올 시즌에는 주춤해지고 선명한 레드 오렌지 립이 폭발적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채도가 높은 레드 오렌지 립스틱은 파운데이션이나 컨실러로 본래의 입술 색을 눌러준 뒤 바르면 발색이 높아지니 참고하자.

#누디한 오렌지 립

올 봄 트렌드에 맞춰 산호빛 계열의 섀도를 베이스로 아이 메이크업을 표현한 뒤 누디한 오렌지 립 컬러를 매치해 스위트하면서 싱그러운 매력을 연출하자. 특히 누디한 오렌지 컬러를 바를 때는 도톰하게 연출하는 것이 관건이다. 입술 주름 사이에 립스틱이 끼지 않도록 립스틱을 세로 방향으로 바르면 훨씬 매끈하고 어려 보인다.
(사진출처: 스타일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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