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겨울’ 조인성 풍경 팔찌 ‘유행’ 바람이 분다

입력 2013-04-03 08:43  


[박윤진 기자]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가 오수 역을 맡은 조인성의 눈물 연기에 힘입어 수목드라마 1위 자리를 흔들림 없이 지켰다.

3월27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서 오수는 오영(송혜교 분)의 곁을 떠나 겜블러의 모습으로 다시 돌아갔다.

이날 오수는 통화를 하며 택시를 잡기 위해 손을 흔들던 중 오영이 선물해준 풍경 팔찌를 보게 됐고 그 순간 오영이 생각난 듯 한동안 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했다. 이후 괜찮다는 듯 씁쓸한 웃음을 지으며 하염없이 걷던 그는 결국 울컥한 마음을 다스리지 못하고 오영에 대한 그리움을 눈물로 대신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팔찌는 오영이 오수를 위해 준비한 서프라이즈 선물이었다. 8회 방송분에서 오영은 직접 만든 생일 케익과 커피 그리고 어렵게 백화점에서 구매한 풍경이 달린 팔찌를 선물했던 것. 오수는 오영이 선물로 준비한 딸랑딸랑 앙증맞은 종이 달린 팔찌를 차며 복잡한 심정이 가득한 모습을 보였다.

조인성과 송혜교가 그리는 가슴 절절한 관계 속에서 중요한 존재감을 드러낸 팔찌는 명품 디자이너 예물 브랜드 뮈샤의 작품으로 알려졌다. 브랜드 대표이기도 한 김정주 디자이너가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팔찌다.

단단한 매듭은 극 중 남매로 분한 둘의 끊어질 수 없는 인연을 뜻하고 작게 달린 종 모양의 참에서는 소리가 난다. 시각적 장애가 있는 오영이 청각적으로밖에 의지할 수 없는 소중한 의미를 담아 오수에게 선물한 팔찌로 그의 또 하나의 존재감이기도 하다.

뮈샤는 ‘그 겨울’ 속 김범의 한글 이니셜이 새겨진 주얼리를 선보인 바 있으며 브랜드의 수장인 김정주 디자이너는 드라마 ‘사랑비’, ‘패션왕’, ‘청담동 앨리스’ 등의 유명 드라마의 주얼리 스타일링을 직접 담당하며 한류 붐에 상당한 영향력을 끼쳤다.

한편 ‘그 겨울’은 3월31일 경남 진해에서 벚꽃을 배경으로 마지막 촬영을 진행했으며 4월3일 최종회가 방송된다. (사진출처: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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