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제된 절개의 미학, 단순함속에 임팩트가 산다

입력 2013-04-05 21:01  


[박윤진 기자/사진 김강유 기자] S/S 2013 서울패션위크에 디자이너 한동우(IRONY PORN(O))의 컬렉션이 진행됐다.

화이트 스크린에 비춰진 붉게 묽든 동그란 도형으로 자신을 대변한 한동우의 쇼는 한마디로 절제된 절개의 미학이었다.

사선과 직선들이 만들어내는 다양한 절개가 단순하지만 임팩트가 있었고 네이비와 아이보리를 사용한 컬러 배색은 무채색 안에서 확실히 자기 존재감을 드러냈다. 하이 네크라인 셔츠와 함께 선보인 허리선까지 높게 솟구친 슬릿이 특징적이었던 재킷은 사디리꼴 모양의 등 뒤 절개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절개를 통한 컬러 배색 뿐만 아니라 체크 소재를 이용한 소재 믹스도 흥미롭게 이어졌다. 블루종 점퍼는 소매와 어깨가 만나는 부분에 가죽을 덧대어 포인트를 주었고 그레이 패딩 재킷은 소매와 입술포켓, 차이나 칼라 부분에 네이비 컬러를 더해 눈길을 끌었다.

하이 네크라인 모닝 코트가 다양한 길이감으로 선보이며 보는 재미를 더했고, 벨벳, 헤링본, 무톤 등 다양한 소재의 등장에서 디자이너의 무한한 상상력을 엿볼 수 있었던 쇼였다.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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