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영 기자] '사랑과 전쟁2'에 새로 등장한 20대 편 여주인공 천이슬이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다.
4월5일 방송된 KBS '사랑과 전쟁2'에서는 '사랑해 엄마'라는 부제로 20대 대학생 부부의 갈등을 다뤘다. 앞서 쥬얼리 예원, 제국의 아이들 동준, 포미닛 남지현 등이 출연한 '사랑과 전쟁2' 아이돌 특집이 화제가 되자 천이슬-천석현 등 젊은 신예 배우들을 캐스팅해 대학생 부부의 사연을 소개한 것.
내용은 이랬다. 캠퍼스 커플인 예은(천이슬)과 지후(천석현)은 예상치 못한 임신으로 서둘러 결혼을 하게 됐다. 하지만 학업과 육아를 동시에 해내는데 한계를 느낀 초보엄마 예은은 결국 친정엄마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모든 가사와 육아에서 해방됐다.
지후는 아이의 기저귓값이라도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며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였지만 예은은 엄마 카드로 쇼핑을 즐기는가 하면 아이를 돌보는 엄마의 행동이 조금이라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다짜고짜 성질부터 냈다.
결국 엄마가 잠시 한눈을 판 사이 아이가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자 예은은 "아기 돌보기 싫어서 일부러 다치게 한 것이 아니냐"며 엄마에게 막말을 했고 보다 못한 지후가 "너처럼 이기적인 애는 처음 본다"며 "아이는 내가 키우겠으니 갈라서자"라고 선언했다.
이번 편에서 처음으로 주인공을 맡은 사랑과 전쟁2 천이슬은 방송 이후 예쁜 얼굴과 글래머러스한 몸매가 부각되며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1위까지 차지하는 등 화제가 됐다. 그러나 아쉽게도 극 중에서는 책을 읽는 듯한 대사 전달은 물론 큰 눈을 더 크게 뜨는 어색한 표정 연기만을 보여줘 드라마 몰입을 방해했다는 평을 받았다.
관계자에 따르면 "아이돌 특집 편 반응이 좋았던 만큼 오디션 지원자도 많았지만 극 중 박예은 역에 천이슬이 적임자로 생각되어 오디션 후 3시간 만에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전했지만 사랑과 전쟁2 천이슬에 대해 시청자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KBS '사랑과 전쟁2' 시청자 게시판에는 "그냥 다른 여배우를 선택했더라면... 왜 그래야 했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도**)", "사랑과 전쟁을 볼 수가 없어요. 연기가 안 되면 다른 사람을 써야죠(배**), "주연배우들 연기, 드라마에 몰입을 할 수가 없네요(이**)"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
실제 이날 방송은 지난 회 9.8%보다 1.3%P 하락하며 8.5%(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MBC '나 혼자 산다'(9.3%)에 1위를 내줬다.
한편 다음 주 '사랑과 전쟁2'에는 민지영이 출연한다. (사진출처: KBS '사랑과 전쟁2'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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