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기자] 매주 토요일 밤 11시 tvN에서 방송되는 ‘SNL 코리아’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SNL 코리아’는 ‘SATURDAY NIGHT LIVE’ 약자로 미국에서 방송되는 ‘SATURDAY NIGHT LIVE’ 프로그램을 한국판으로 만들어 국내로 도입한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미국 ‘SNL’은 2011년까지 37개 시즌으로 700편이 넘는 에피소드가 방영된 미국의 최장수 방송 프로그램이다.
국내에 방송된 ‘SNL 코리아’는 2011년 12월을 첫 방송을 시작으로 2013년 4월 시즌4 방송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다. 4월6일 방송되는 7회에는 호스트로 컬투가 출연해 큰 웃음을 자아내며 또 한번 화제를 모았다.
코미디언, 배우, 뮤지컬 음악 감독 등 다양한 인물들을 호스트로 앞세워 매 회 색다른 형식의 코미디를 선보이고 있는 ‘SNL 코리아’의 인기 비결을 살펴보자.
▶ “이 정도는 해야 코미디지~” 패러디로 연일 화제
2011년부터 ‘SNL 코리아’가 시작됐지만 주목받기 시작한건 몇 달 전 부터였다. 2012년 대한민국 제17대 대통령선거 시기에 SNL 코리아에서 영국 BBC 방송 ‘꼬꼬마 텔레토비’를 패러디한 것이다. ‘꼬꼬마 텔레토비’의 모습으로 등장해 대선후보들의 이름을 교묘하게 바꿔 토론회와 정치 상황을 묘사하며 국민들 사이에 큰 화제 거리로 떠올랐다.
‘SNL 코리아’는 정치 패러디는 물론 시사 프로그램도 패러디해 눈길을 끌었다. 바로 크루 중 한명인 신동엽은 채널A ‘이영돈PD의 먹거리X파일’을 패러디한 것. 신동엽은 이영돈 피디로 변신해 먹거리로 재치있는 상황을 연출해 웃음을 자아냈고 일명 섹드립인 19금 개그를 선보여 그만의 개그코드를 완성시켰다.
이렇게 핫 이슈를 탄 ‘SNL 코리아’는 포스터 패러디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시즌4의 시작을 알리면서 포스터를 공개했는데 이도 예술작품을 풍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미켈란젤로의 ‘아담의 창조’와 존레논과 오노요코의 누드 사진을 패러디해 새로운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상승시켰다.
포스터로 큰 기대감을 모은 ‘SNL 코리아’ 시즌4는 승승장구하며 최근에는 인기 드라마 패러디로 영역을 넓혀갔다. S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의 한 장면을 야하게 패러디 하며 19금 코미디 프로그램의 명성을 확실히 보여줬다. 이날 호스트인 이영자가 송혜교로 신동엽이 조인성으로 변신하면서 이슈를 모았다.
▶ 패션 센스도 조절 불가! 엽기와 파격 사이
패러디와 라이브 쇼를 선보이는 ‘SNL 코리아’는 출연자들의 패션센스로도 이목을 집중시켰다. 다양한 분야의 호스트들이 등장하는만큼 음악과 패션을 중심으로한 예능을 많이 선보이고 있는 것.
3월23일 방송된 ‘SNL 코리아’에서는 호스트로 최여진이 등장해 섹시미와 익살스러움을 동시에 발산했다. 최여진은 ‘SNL 코리아’의 뮤직비디오에 등장해 주위의 시선 때문에 가식적인 모습을 보일 수 밖에 없었던 여배우의 한을 거침없는 노랫말로 담아냈다. 이날 양갈래로 높게 묶은 머리와 짙은 립스틱으로 시선을 끌며 파격적인 변신을 시도했다.
2012년 11월17일 장우혁, 토니안 편에서는 장우혁이 충격적인 패러디를 선보여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았다.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 TV 광고의 한 장면을 ‘유니구로’ 버전으로 선보이며 엽기적인 모습을 연출한 것. 이날 장우혁은 가발을 쓰고 여장한 모습에 핏되는 내복을 입어 웃음을 자아냈다.
성인돌 브라운아이드걸스는 2012년 12월15일 방송에서 호스트로 출연해 섹시한 이미지를 한껏 발산했다. 그들은 19금 방송과 어울리는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퍼와 유니크한 선글라스, 화려한 의상 등으로 시선을 모았다. 여기에 알몸에 모자이크 처리를 한 듯한 모습으로도 이목을 집중시키며 파격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 점점 높아지는 수위, 논란 유발자들!
4월6일 ‘SNL 코리아’에 호스트로 컬투가 등장해 또 한번의 커다란 코미디 바람을 불어왔다. 코믹스러운 모습으로 대중들을 즐겁게 해왔던 컬투는 이날 ‘그 겨울, 바람이 분다’와 ‘그때 그때 달라요’로 웃음 폭탄을 던졌다. 무엇보다 ‘TV는 사랑을 싣고’로 애절한 눈빛과 디테일한 감성의 동성애 연기로 ‘SNL 코리아’의 시청률에 정점을 찍었다.
3월30일 방송에는 오만석이 호스트로 출연했는데 이날 방송에서 크루 박재범이 상반신을 노출해 눈길을 끌었다. 박재범은 컬러 마스카라와 가죽 재킷을 입고 능청스러운 연기를 펼치며 오만석의 패러디 연기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19금 코미디에 여자 출연자의 노출이 빠질 수 없다. 방송인 강예빈은 2012년 11월 ‘SNL 코리아’에 출연해 섹시 매력을 발산했다. 이날 장우혁과 토니안이 호스트로 출연해 열연을 펼쳤고 UFC 경기를 패러디한 UFC 러브 옥타곤에 출연한 강예빈은 옥타곤걸의 환상적인 바디 라인으로 시선을 끌었다.
▶ “SNL 나오면 뜬다?” 김슬기 – 고경표 – 박재범
‘SNL 코리아’가 발견한 코미디계의 진주는 바로 김슬기다. 그는 ‘SNL 코리아’를 통해 여의도 텔레토비의 또와 정치인 이정희는 물론 다양한 인물들을 패러디하며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후 찰진 욕 연기로 소셜네트워크 페이스북에서 수많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코미디계의 신성으로 등장했다. 점점 상승세를 타며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에서는 히스테릭한 웹툰 담당자로 변신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슬기와 함께 ‘SNL 코리아’의 또 다른 신예로 떠오른 고경표는 훤칠한 키와 훈훈한 마스크로 브라운관에 꾸준히 얼굴을 내비치고 있다. 건국대학교 영화과에 재학 중인 그는 ‘SNL 코리아’를 통해 엉뚱하지만 귀여운 매력으로 관심을 모았고 그 후 ‘이웃집 꽃미남’에서 재치있는 캐릭터 유동훈으로 등장해 감칠맛 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최근에는 각종 패션 매거진에 등장해 숨겨진 색다른 매력으로 여심을 녹이고 있다.
가수 박재범은 가수의 영역을 넘어 코믹한 모습까지 선보이며 ‘SNL 코리아’의 핫크루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시즌4에 고정 크루로 합류한 박재범은 상의 노출, 오바마 대통령 변신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며 새로운 이슈로 떠올랐다. 특히 그는 매회 자유로움과 위트있는 모습을 한껏 표현해 2013년 새로운 코미디 기대주로 주목받고 있다.
한편 매회 새로운 호스트로 발전하고 있는 ‘SNL 코리아’가 4월13일 가수 2AM의 방송으로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패러디는 물론 상황극까지 완벽히 소화해내는 ‘SNL 코리아’가 또 어떤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선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출처: ‘SNL 코리아’ 공식 홈페이지, tvN ‘SNL 코리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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