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차코리아 "V40 2.0 ℓ 디젤은 고성능 해치백 지존"

입력 2013-04-21 13:16   수정 2013-04-21 13:16


 볼보자동차코리아가 최근 떠오르는 국내 고성능 해치백시장을 겨냥한 히든카드를 꺼내들었다. 폭스바겐 골프 GTD와 BMW 1시리즈를 능가할 V40 D4(디젤)을 내놓은 것. 이 차는 성능과 효율이 경쟁차종을 능가하고, 가격도 합리적으로 정해 다크호스로 꼽힌다.  

 9일 볼보차에 따르면 V40 디젤의 최고출력은 177마력(3,500rpm), 최대토크는 40.8㎏.m(1,750~2,750rpm)다. 이는 골프 GTD의 170마력(4,200rpm)은 물론 1시리즈의 143마력(4,000rpm)에 비해 무려 34마력 높은 수치다. 토크도 골프 GTD의 35.7㎏.m(1,750~2,500rpm)과 1시리즈 5도어의 32.7㎏·m(1,750~2,500rpm)보다 강하다. 게다가 최대토크를 발휘하는 엔진회전구간이 경쟁차보다 넓어 전반적인 가속성능에 유리하다.






 실제 1토크가 감당하는 무게부담은 V40 디젤이 가장 가볍다. 공차중량이 1,530㎏으로 세 차종 가운데 가장 무겁지만 1토크가 책임진 무게는 37.5㎏으로 41㎏에 달하는 GTD와 1시리즈보다 가볍다. 가속할 때 그 만큼 경쾌한 주행이 가능하다. 

 고성능에만 초점을 맞춰 연료효율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선 정부의 표시연비를 제시하며 일축했다. 에너지관리공단에 따르면 V40 디젤의 연료효율은 복합기준 ℓ당 15.4㎞다. 이는 골프 GTD의 15.3㎞를 근소하게 넘는 기록이다. 고속도로 기준도 V40 D4가 18.5㎞로 골프 GTD 대비 0.5㎞ 더 간다. 시내효율은 두 차종이 동일하다. 

 볼보차 관계자는 "V40의 디젤엔진은 고성능에 초점을 뒀지만 성능과 효율의 적절한 배합을 통해 골프 GTD를 뛰어넘었다"며 "국내 고성능 해치백시장의 새로운 리더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보차는 이를 위해 판매가격도 경쟁력있게 책정했다. 기본형을 3,980만 원으로 정해 골프 GTD의 4,090만 원보다 110만 원 싸다. 볼보가 적용할 수 있는 모든 첨단 기능을 더한 프리미엄 패키지는 4,590만 원이다. 골프 GTD와 맞서는 차종으로 V40 기본형을 전면에 앞세우면서 고성능에 고급 품목을 원하는 사람에겐 '프리미엄' 패키지로 다가선다는 방침이다. 

 시장 반응은 나쁘지 않다. 지난 4월초 열린 서울모터쇼에서 많은 관심을 얻은 것. 회사 관계자는 "모터쇼기간중 V40 디젤 구입을 결정한 사람이 상당수 있다"며 "대부분 골프 GTD와 비교하면서 성능과 효율, 가격을 주목했다"고 말했다. 그는 "디자인은 물론 첨단화된 인테리어에 호평이 쏟아졌다"며 "모터쇼가 끝났으니 본격적인 판매공세로 새로운 고성능 해치백 강자로 올라서겠다"고 자신했다. 

 한편, 볼보차는 V40 디젤 판매전략으로 체험주행 기회를 적극 마련할 계획이다. 고성능과 고효율을 인정받으려면 많은 소비자들이 경험이 필요하다고 봐서다. 볼보차 관계자는 "볼보의 새로움을 인지하려면 타보는 게 최상의 방법"이라며 "전국 볼보 전시장은 언제든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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