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헌터룩, 현대인의 감성을 재해석하다

입력 2013-04-11 17:01  


[홍지혜 기자/사진 김강유 기자] F/W 2013 서울패션위크에서 디자이너 최지형(JOHNNY HATES JAZZ)의 컬렉션이 진행됐다.

이번 컬렉션은 1950~1960년대 레이디 라이크룩에서 영감을 받아 차갑지만 우아한 도시 헌터의 감성을 모던하게 재해석한 것이 특징이다.

주제는 Hunter on the Grey’로 일명 '도심 속의 헌터'룩이다. 섬세하고 감성적인 내면을 감춘 채 거칠고 강환 외면을 보여주는 헌터는 도시에 사는 우리들의 모습과 닮았기 때문. 치열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의 양면적인 모습을 그려냈다.

유연한 소재를 사용해 도시 헌터의 다이나믹한 본능을 웨어러블한 매스클린 스타일로 절제하여 표현했다. 그레이, 크림, 블랙, 그린 등 뉴트럴 무채색과 울, 퍼, 가죽의 조화를 통해 과장되지 않은 미니멀한 실루엣과 섬세한 테일러링이 결합된 포멀룩을 제안하고 있다.

코스메틱 브랜드 맥의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변명숙의 손끝에서 탄생한 그레이 메이크업이 모던한 헌터룩을 완벽하게 탄생시켰다.

한편 패션위크 행사장을 찾은 패션피플과 패션 관계자 및 시민들은 행사기간 동안 화려한 런웨이 무대를 감상하며 K패션의 정수를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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