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코리아가 올 하반기 시작할 '공식 인증 중고차 사업'의 초석 닦기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폭스바겐코리아에 따르면 수입사가 인증하는 공식 중고차 사업은 올해 말 본격 시행할 예정이다. 현재 판매사인 클라쎄오토가 담당한 중고 사업부와 달리 폭스바겐코리아가 직접 검증하는 만큼 '공식 인증'이란 타이틀이 가능해진다. 반면 품질 보증 방식에 대한 고심은 커질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폭스바겐코리아는 세계적으로 공용되는 인증 기준을 도입, 해외와 국내 품질 인증 기술 격차를 최소화 할 방침이다. 세부 사항은 국내 도로 상황과 주행 특성을 감안해 추가로 조정한다. 현재 폭스바겐 중고차 사업부를 운영하는 클라쎄오토는 해당 기준을 시범 적용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품목은 보증기간에 따른 연식과 외관, 사고이력, 주행거리 등 4가지로 나눴으며, 소비자가 인식하기 쉽도록 A, B, C, D단계로 표시했다. 각 등급은 매물 가격을 산정하는 기준으로도 활용된다.
이외 판매 사업자 선정, 전시장 규격 지정, 서비스 기간 및 품목 설정 등 중요 결정은 진행 상황에 따라 확정키로 했다. 폭스바겐코리아는 "이르면 올 하반기, 늦어도 내년 초에 공식 인증 중고차 사업을 시행할 계획"이라며 "아직은 시간상 여유가 있어 구체적으로 결정된 사항은 없다"고 전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품질 보증 방식을 이어갈 지는 확실치 않다"고 덧붙였다.
한편, 회사는 지난해 폭스바겐파이낸셜코리아 출범 이후 공식 인증 중고차 사업에 대한 의지를 꾸준히 밝혀 왔다. 이 회사 박동훈 사장은 지난 2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도 이미 일본 등의 시찰을 마치고 여러 딜러들과 조율 중에 있음을 전한 바 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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