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혜영 기자 / 사진 김강유 기자] 음악감독이자 교수인 박칼린이 배우 주원을 처음 만났을 때의 에피소드를 전했다.
4월15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는 뮤지컬 '고스트'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신시컴퍼니 예술감독 박명성, '고스트' 오리지널 프로듀서 Colin Ingram, 국내연출 한진섭, 음악감독 박칼린을 비롯해 오디션을 통해 출연을 확정한 배우 주원 김준현 김우형(샘), 아이비(박은혜), 박지연(몰리), 최정원 정영주(오다메), 이창희 이경수(칼), 성기윤(병원 유령) 등이 참석했다.
이날 박칼린은 "오디션 당시 특별히 기억이 남는 배우가 있느냐"는 질문에 '제빵왕 김탁구', '각시탈', '7급 공무원' 등으로 스타반열에 오른 주원을 언급했다.
그는 "실제로 배우들과 부딪쳐야 하는 사람들은 저희들이기 때문에 오디션은 다 기억이 난다"면서 "(오디션 때는) 주원이 누군지도 몰랐다. '이름이 뭐라구요? 중국사람이에요?'라고 물었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그의 배경을 알게 됐다. '그런 (유명한) 사람인데 노래가 될까' 걱정이 많이 됐다"라며 "주원이 오디션장에 이른 아침에 와서 노래를 처음부터 끝까지 음정 하나 틀리지 않고 멋지게 해줬다. 대본을 수정하며 수차례 시켰는데 빨리 소화해내더라. '이 친구가 머리가 좋구나. 빨리 알아듣고 연기를 내뱉는구나. 이 친구와 작업하기 참 좋겠다"란 생각을 했다"고 극찬했다.
이 말을 들은 주원은 "절대 음감은 아니다"고 손사래를 치더니 "오디션을 잘 보고 싶었다. 마침 그때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었는데 너무 하고 싶어서 오디션을 보게 됐다. 열심히 했고 공연에서 그 이상의 것을 보여드리겠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한편 뮤지컬 '고스트'는 1990년에 페트릭 스웨이지와 데미 무어 주연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영화 '고스트(사랑과 영혼)'을 원작으로 한 작품. 11월24일부터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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