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원 개념발언, 뮤지컬 오디션? "선배님들도 보는 것. 나도 당연히…"

입력 2013-04-17 08:17  


[윤혜영 기자 / 사진 김강유 기자] 주원 개념발언이 관심을 모았다.

4월15일 서울 중구 플라자 호텔에서는 뮤지컬 '고스트'의 제작발표회가 진행돼 신시컴퍼니 예술감독 박명성, '고스트' 오리지널 프로듀서 Colin Ingram, 국내연출 한진섭, 음악감독 박칼린을 비롯해 오디션을 통해 출연을 확정한 배우 주원 김준현 김우형(샘), 아이비(박은혜), 박지연(몰리), 최정원 정영주(오다메), 이창희 이경수(칼), 성기윤(병원 유령) 등이 참석했다.

3년 만에 뮤지컬로 돌아온 주원은 "20살 때 뮤지컬을 처음 시작했는데 저한테 뮤지컬 무대는 제 프로의 첫 무대이기도 하고 고향 같은 곳이다"라며 "데뷔할 때 창희 형하고 같이 공연을 했었는데 무대에 섰을 때의 기억과 희열은 말로 표현할 수 없었다. 드라마, 영화와는 다른 무대만의 매력이 있어 드라마 데뷔하고 나서도 회사에 뮤지컬을 다시 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고스트'는 1990년에 페트릭 스웨이지와 데미 무어 주연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성공을 거둔 영화 '고스트(사랑과 영혼)'을 원작으로 한 작품이다.

그는 '고스트'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영화 '사랑과 영혼'이라는 작품은 외국작품이지만 우리나라에서도 굉장히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또 노래 중에 'Unchained Melody'는 전 국민이 알 정도로 사랑을 받은 노래인데 저도 역시나 그 작품을 보면서 순수한 사랑에 감동했었고 슬퍼하기도 했다. '고스트' 무대나 노래를 듣고 기분 좋게 '고스트'를 선택했다"고 털어놨다.

주원은 뮤지컬로 데뷔했지만 이후 '제빵왕 김탁구', '각시탈', '7급 공무원' 등의 드라마를 통해 스타 반열에 올랐다. 많은 작품에서 러브콜이 있었을 텐데 굳이 오디션을 봐야하는 '고스트'가 부담스럽지는 않았을까.

이 질문에 그는 "부담감은 있었다"면서도 "오디션을 봐야하는 게 당연한 거다. 왜냐면 선배님들도 다 오디션을 보신다. 뮤지컬이 실력이 있다고 해서 뽑힐 수 있는 건 아니다. 오디션을 당연히 봐야된다고 생각했고 저도 당연하게 받아들였다"라고 개념발언을 했다.

한편 영원한 사랑에 대한 아름다운 드라마에 최첨단 영상과 마술을 접목한 뮤지컬 '고스트'는 11월24일부터 디큐브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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