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혜민 기자/사진 김강유 기자] 폴세 이중기 대표가 말하는 향기는 ‘건강’이다. 향기는 우리 몸에 직접적으로 닿고 흡수되지만 눈에 보이지 않아 인공향과 천연향을 가려내지 못하는 이들이 많다. 이러한 점에 착안해 이중기 대표는 많은 사람들이 생활 속에서 안전하고 건강한 향을 찾도록 돕는다.
좋은 냄새면 좋은 성분이라는 안일한 생각은 접어두자. 실생활 깊은 곳까지 뿌리내린 인공향은 사람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못하도록 우리 삶 깊은 곳까지 침투해있다. 향기에 대해 잘 알려진 바가 없고 천연제품이 몸에 좋다는 사실은 알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어떠한 제품을 써야 하고 안전한지 고민하는 이들이 적잖다. 이 대표는 이들을 위해 향기가게를 오픈했다.
향기가게 매장에 들어서면 그의 경영철학이 곳곳에 묻어난다. 제품용기에서부터 기업마인드를 전하는 유기농 라인부터 천연에센셜 오일이 비즈왁스와 만나 143년의 노하우와 기술로 탄생한 루트캔들까지.
이중기 대표의 꿈은 인공 향에 길들여진 소비자들에게 천연 향의 이로움을 소개하며 많은 이들이 건강해지는 것이다. 더 나아가 사람살기 좋은 곳, 후세에 물려줄 아름다운 환경을 만드는 것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원대한 포부를 설명했다.
유기농, 사람들의 오해와 진실
모든 화장품과 세정제품에 계면활성제가 들어가 물과 기름을 유화시켜주고 화학향을 첨가하고 석유계 오일을 사용한다는 사실을 아는 이들이 많지 않다. 석유계 오일이 피부에 막을 형성해 화학제품을 오래 사용할수록 피부는 나빠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피부에 좋고 순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기농 제품들은 그 원료부터가 다르다. nonGMO(유전자 조작제품을 사용하지 않는 다는 표기)마크가 있고 재배단계에서부터 시간과 정성을 들여 가꾼 원료를 사용하는 것이 향기가게의 유기농 EO제품이다.
또한 성분은 플로랄 워터 (식물만으로 통해 얻어진 순수한 증류수), 플로럴 워터를 만들 때 생성되는 천연 에센셜 오일 (불포화 지방산으로 이뤄진 식물성 오일)로 이뤄져 피부본연의 성질과 최대한 유사한 성분을 순수하게 자연에서 찾아냈다. 이러한 좋은 성분들을 석유계 오일 대신에 사용하므로 한번 사용해본 이들은 향기가게의 단골고객이 될 수밖에 없다.
향기가게의 직원들은 이러한 유기농 제품들을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기능에 맞춰서 추천한다. 로즈힙오일은 노화방지, 아르간 오일은 보습 강화, 호호바 오일은 모든 피부타입 등 이러한 것들을 조화롭게 배합하고 천연 계면활성제를 사용해 만든 안전한 제품임을 설명하며 고객의 피부타입과 상태에 맞게 처방한다.
천연 계면활성제를 사용하니까 백탁현상(화장품이 흡수될 때 하얗게 일어나는 현상)이 생기기도 해 사람들은 일차적으로 거부감을 갖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기술적인 부분도 발달하면서 사용감에 대한 부분도 만족감이 높아졌다고 전했다.
“플로럴 워터와 에센셜 오일이 합쳐진 것을 우리는 아로마 오일이라고 말한다. 천연향기가 치료효과 예방, 살균, 세포 재생 효과가 있기 때문에 ‘아로마테라피’라는 단어가 붙어서 유래됐다. 따라서 플로럴 워터만 써도 피부가 좋아지고 플로럴 워터의 잔여물 중에 에센셜오일이 함유됐기 때문에 미세한 입자가 진피층까지 흡수돼 피부가 좋아진다”
이러한 사실을 아는 고객들을 중심으로 매니아층이 점점 두텁고 단단해지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 대중들의 인식이나 유기농 제품에 대한 상식이 부족해 아쉬운 부분도 있다. 유기농 농산물로 만든 유기농 화장품은 원가 비용이 높을 수 밖에 없으나 대중들의 기대치는 유기농 화장품의 구매단가가 생각보다 낮다는 것.
유기농 제품은 물과 기름을 모두 천연에서 추출한 것을 사용하므로 화학제품에서 사용하는 것과 원가차이가 클 수밖에 없으나 천연은 날 것이고 날 것은 싸다(?)라는 잘못된 인식으로 인해 섣불리 구매로 이어지지 않는 것이다.
유기농 제품이 만들어지는 과정, 첨가되는 물질들만 알아도 오해와 잘못된 인식은 바로 잡을 수 있다. 많은 이들이 이러한 부분을 제대로 알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향기가게의 또 다른 역할이다.
정신과 심신마저 지쳐있고 현대인들의 복합적인 증상들을 치료하기 위해 향기가게의 제품들은 아로마의 다양한 효과를 직접 체험해 볼 수 있도록 돕는다. 로즈마리, 카모마일 등을 각자의 체질과 상태에 맞게 처방하는 것이 아로마 테라피인 것.
“향기는 생명이 있는 에너지다. 이것들을 이롭게 세상에 전하는 것이 향기가게의 비전이다. 정신건강에 도움이 되며 인체에 유해하지 않은 건강한 향초, 방향제, 화장품들을 전하고 소개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다”
(사진출처: 향기가게,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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