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나 기자] 힐링과 웰빙이 메가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걷기 열풍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운동화를 신은 도시 여자를 뜻하는 신조어 ‘운도녀’가 주목받은데 이어 올해는 워킹화에 레깅스를 매치한 ‘레킹족’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활동적이면서 스타일리시한 레깅스의 유행과 운동, 다이어트, 걷기 열풍에 워킹화가 인기를 얻으면서 이들을 결합한 ‘레킹족’이 대세로 떠오른 것. 특히 손연재, 김연아 등 운동선수는 물론 소녀시대 등 걸그룹들이 공항패션 등 리얼웨이룩으로 레킹족 패션을 선보이며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그동안 하이힐을 즐겨 신었던 20~30대 직장인 여성들이 편안하면서도 패셔너블한 워킹화를 착용하기 시작하면서 관련 시장이 더욱 폭발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레깅스와 운동화 스타일링이 사랑받는 이유는 꾸미지 않은 듯 자연스러우면서 캐주얼룩부터 로맨틱룩까지 다양한 콘셉트와도 잘 어울리기 때문.
이같은 열풍으로 워킹화는 운동화 카테고리 내에서도 특히 높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워킹화 시장 규모는 지난해 1조원을 넘어섰으며 올해 역시 약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휠라, 프로스펙스, 리복 등 다양한 스포츠 브랜드들이 워킹화에 주력하고 있다. 작년에 비해 스타일수와 수량을 크게 늘려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는 것. 디자인 또한 다양해져 과거 기능성에 초점을 맞춘 투박한 스타일이 아닌 컬러풀하고 패션성을 가미한 워킹화를 출시, 치열한 경쟁을 보이고 있다.
휠라는 2월부터 4월 중순까지 워킹화 판매량이 전년 동기간 대비 2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워킹화 구매시즌 전인 것을 감안하면 높은 판매 추세인 것. 또한 휠라는 레킹족이 늘어남에 따라 기능성을 갖춘 레깅스도 출시하고 있다.
워킹화 에스-웨이브와 함께 패션 레깅스를 묶어 ‘손연재 컬렉션’으로 구성한 것. 광고 모델인 손연재 선수의 TV광고가 화제가 되면서 워킹화뿐만 아니라 레깅스에 대한 문의도 잇따르고 있다.
휠라 관계자는 “패션성을 강화한 워킹화가 일상화로 자리잡으면서 이와 함께 매치할 수 있는 아이템도 인기를 얻고 있다”며 “레킹족 스타일은 활동성과 실용성이 뛰어날 뿐만 아니라 여성스럽고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연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워킹화 시장이 커지면서 새롭게 뛰어든 브랜드도 늘어나고 있다. 아웃도어 브랜드인 K2는 최근 신개념 워킹화 K2 플라이워크를 론칭, 워킹화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기존 워킹화가 아스팔트에서 걷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면 이 제품은 도심뿐만 아니라 자연에서도 쾌적한 워킹이 가능하도록 방수, 충격보호 등 기능성을 갖춘 것을 차별화 포인트로 가져가고 있다.
이태학 K2 사업본부장은 “K2 플라이워크는 도심과 자연을 자유자재로 오가며 최상의 퍼포먼스를 내는 신개념 워킹화다”며 “42년 등산화의 노하우가 집약된 제품으로 기존 워킹화 시장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앞으로 워킹화시장은 더욱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대중들이 힐링과 자기자신 사랑하는 것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워킹화와 관련 용품에 대한 매출도 늘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워킹화는 운동 용품의 개념을 넘어 패셔너블한 아이템으로 자리잡으면서 앞으로 더욱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사진제공: 휠라, 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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