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명' 송지효, 드라마와 런닝맨 병행? "난 체력이 약하지 않다"

입력 2013-04-17 22:16  


[윤혜영 기자] 배우 송지효가 예능과 드라마를 병행하는 소감을 전했다.

4월17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는 KBS 새 수목드라마 '천명 : 조선판 도망자 이야기' 제작발표회가 열려 이진서 감독을 비롯해 배우 이동욱, 송지효, 박지영, 송종호, 임슬옹, 윤진이, 아역 김유빈 등이 참석했다.

'천명'은 부제처럼 조선시대 최고의 딸바보 최원(이동욱)이 세자 독살의 누명을 써 도망치게 되는 이야기로 송지효는 극 중에서 최원이 살인 누명 쓰는 것에 보탬이 돼 그 누명을 벗기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내의원 의녀로 출연한다.

특히 SBS 예능 '런닝맨'으로도 활약 중인 그는 드라마에서 쫓기게 된 이동욱에 대해 "'런닝맨'에 같이 촬영을 해봤는데 나보다 더 잘 도망가고 위기 대처 능력이 뛰어난 것 같다. 오히려 '내가 본받아야 되지 않을까'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또한 송지효는 "드라마와 예능 병행이 힘들지 않느냐"는 질문에 "힘든 부분이 있긴 하지만 사실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 3년 동안 (병행)해왔기 때문에 이전에는 힘들었지만 지금은 단련이 됐다"면서 "힘든 것보다는 둘다 놓치지 않기 위해 애쓰고 있고 지금은 즐길 만큼의 여유가 있는 거 같다"라고 답했다.

그는 이어 "현장을 오갈 때 재미가 많다. 어제도 '런닝맨' 녹화를 하고 왔는데 '런닝맨'은 노는 느낌이고 '천명'은 스태프들과 함께 만들어 가야 하는 느낌이다"라며 "많은 분들이 체력에 대한 걱정을 하시는데 난 체력이 약하지 않다. 걱정 안 하셔도 될 거 같다"고 의지를 표현했다.

송지효는 예능과 드라마를 함께 하는 후배들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나는 무언가 얻어야겠다는 목적이 있으면 그만큼 현실에 충실했다"면서 "순간순간 최선을 다하고 그렇게 하루 이틀 지나면 어느 순간 끝나 있을 거다. 죽을 만큼 고생한 이후에 휴식이 달콤하지 않느냐. 나는 누군가 드라마와 예능을 동시에 한다고 하면 추천해주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천명'은 인종독살음모에 휘말려 도망자가 된 내의원 의관 최원(이동욱)이 불치병 딸(김유빈)을 살리기 위한 사투를 그린 작품. '아이리스2' 후속으로 4월24일 밤 10시에 첫 방송된다. (사진: bnt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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