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켈-벤틀러, 자동차 부품 경량화 기술 공동개발

입력 2013-04-19 11:50  


 글로벌 생활·산업용품 기업 헨켈이 자동차 복합소재 개발사 벤틀러-SGL과 공동으로 자동차 부품 경량화와 대량생산을 위한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새로운 수지 이동 성형(RTM) 공정이다. 이 기술은 리프 스프링을 폴리우레탄 매트릭스 수지를 원료로 한 유리섬유 강화소재로 생산하는 데 적용한다. 이를 통해 기존 철제 리프 스프링보다 최대 65% 경량화를 달성했다. 리프 스프링은 널빤지 모양의 판재를 여러 개 겹쳐 만드는 부품으로 주로 화물차용 서스펜션으로 쓰인다.

 수지 사출 공정은 온도 조절이나 경화 촉진제 등의 첨가를 통한 경화 반응 조절이 쉬워 자동차 부품 생산에 많이 쓰인다. 헨켈은 기술 협력 과정에서 기존 에폭시 제품보다 경화 속도가 빠른 접착제 록타이트 맥스2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폴리우레탄계 복합 매트릭스 레진으로, 점도가 낮아 섬유 재료에 대한 침투성과 결합력이 우수한 게 장점이다. 이를 통해 사출 시간을 단축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경화시 발열이 적어 수축 불량이 적다는 장점도 있다.

 이 회사 프랭크 도이츨랜더 자동차접착제 부문 글로벌 마케팅 본부장은 "새로운 접착제 제품으로 자동차 부품 생산에 최적화된 신규 공정을 수립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프랭크 페처 벤틀러-SGL 자동차 복합재료부문 영업 마케팅 본부장은 "새 공법을 통해 경량화와 고강도를 동시에 실현함은 물론 대량 생산이 가능해졌다"며 "비용 절감과 공정 신뢰성에 대한 업계의 기대 수준을 더욱 높이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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