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바스티안 페텔(레드불, 독일)이 F1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시즌 2승째를 거뒀다.
페텔은 21일(현지 시간) 바레인 샤키르에서 열린 2013 F1 시즌 4라운드 걸프 에어 바레인 그랑프리에서 5.412㎞의 서킷 57바퀴를 1시간36분00초498만에 달려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시즌 2승째이자 바레인전 2년 연속 우승이다.
2번 그리드에서 경기를 시작한 페텔은 경기 초반 세 번째 바퀴에서 선두로 치고 나서는 데 성공했다. 이후 경기는 페텔의 독주 속에 마무리됐다. 2위와의 격차는 9.111초.
일찌감치 1위가 결정된 가운데 순위를 끌어올리기 위한 상위그룹의 다툼이 치열하게 펼쳐졌다. 2위를 차지한 키미 라이코넨(핀란드, 로터스)은 8번 그리드에서 출발, 2회의 피트스톱만으로 경기를 이어가며 역주를 펼쳤다. 같은 팀 로망 그로장 역시 11번 그리드에서 출발했지만 무서운 기세로 순식간에 순위를 끌어올리며 3위로 경기를 마쳤다.
니코 로스버그(메르세데스, 독일)는 오랜만에 폴포지션(맨 앞자리)을 차지하며 의욕적으로 경기에 나섰지만 페텔에게 역전을 허용한 뒤 힘든 경기를 치르며 최종 9위에 머물렀다. 페르난도 알론소(페라리, 스페인)도 빠른 출발로 2위까지 치고 올라왔지만 이후 경주차에 문제가 생겨 선두권에서 탈락했다. 최종 순위는 8위.
드라이버 순위는 페텔이 77점을 쌓아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번 우승으로 2위 라이코넨(67점)과의 격차를 10점으로 벌리며 4년 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3위는 올해 메르세데스팀으로 이적한 루이스 해밀턴(50점)이다.
팀포인트부문에서는 레드불이 109점으로 1위, 로터스가 93점으로 2위다. 그 뒤를 메르세데스가 77점으로 쫓고 있다.
한편, F1 그랑프리 5라운드는 오는 10일부터 사흘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 KSF 출전 정의철, 서한에 첫 승 안겨
▶ KSF 개막전, 정의철(서한퍼플) 우승컵 들어 올렸다
▶ 카레이서 안재모, "2-3년 후 레이싱팀 갖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