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진 기자/사진 김강유 기자] 딘트가 오피스룩의 한류 시대를 열었다.
럭셔리 오피스룩 쇼핑몰 딘트는 4월21일 서울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패션 엔터테인먼트 축제인 제 4회 K-POP컬렉션(이하 K컬렉션)에 참가했다. 이번 참가를 계기로 ‘오피스룩’이라는 소호 브랜드로서의 뚜렷한 색깔을 대중들에게 알리는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K컬렉션을 지칭하는 FACON은 ‘패션’과 ‘콘서트’를 결합한 용어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 슈퍼모델, 한류 연예인 등이 등장해 패션과 뷰티, K-POP콘서트, 엔터테인먼트가 어우러지는 새로운 트렌드를 제시하는 행사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딱딱한 아우라를 가진 패션쇼의 개념을 유연하게 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그간 대중들의 인식 속에 어렵게 자리한 디자이너, 대기업이 전개하는 기성복이라는 명목 속에 이끌어져온 패션쇼는 한류 K-POP과 만나 보다 말랑말랑한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서울과 중국 상해, 일본 오키나와를 거쳐 4회 째 맞이해 다시 서울로 돌아온 K컬렉션은 스타들의 스타일이 K-pop의 인기 비결 중 한몫을 차지한 다는 것을 감안, 이들을 전 방위에 내세운 효과를 톡톡히 봤다. 딘트 같은 소호 브랜드로서는 자사의 네이밍을 끌어올리는 데 좋은 기회가 됐음이 분명했다.
온라인 소호몰? 한류 소호 브랜드로 위상 높여
K컬렉션 중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단연 소호 브랜드들의 참석이라 할 수 있다. 딘트 역시 소호 브랜드로 불리지만 매출이나 인지도 면에서는 여느 기성복 브랜드에 뒤지지 않는다. 일반몰에서의 충성고객을 갖고 있을 만큼 딘트는 오피스우먼들에게 높은 지지도를 가지고 있다.
이번 행사는 소호몰들이 패션쇼를 통해 대기업 브랜드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한류 패션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한 가치를 지닌다고 평할 수 있다. 또한 기성브랜드에 비교해 손색없는 디자인과 퀄리티는 쇼핑몰 브랜드의 시장성 대한 새로운 시각을 심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것.
본 행사인 패션쇼에 앞서 딘트는 부스 설치를 통해 그간 온라인상에서 마주하던 고객들과의 접촉면을 넓히기도 했다. 딘트의 신수진 대표는 두 평 남짓한 부스 공간을 직접 구성하고 스타일링하며 브랜드의 색깔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단골고객이라 자처하며 본 부스를 찾은 한 고객은 “직장 여성으로서 사람과 마주할 일이 많다보니 패션에 신경을 쓸 일이 많다. 고급스럽고 트렌디한 딘트만의 색깔이 잘 맞아 자주 찾고 있다”며 “이런 기회를 빌려 모델들도 만나고 이벤트에도 직접적으로 참여 할 수 있어 더 없이 의미 있게 느껴졌다”고 전했다.
딘트는 부스가 설치된 동안 타임이벤트를 실시해 소정의 상품을 전했고 모델을 비롯해 관계자들이 직접 소비자들과 대면하며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딘트 패션쇼가 남긴 것
그 위상이 점점 더 높아지고 있는 K컬렉션은 ‘문화적 이벤트’라는 것이 브랜드들에 큰 메리트를 안겼다. 딘트 관계자는 “K-POP 콘서트와 패션쇼가 결합된 신선한 개념적 이벤트는 오피스룩이라는 딘트의 색깔을 보다 친근하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는 생각에 참여하게 됐다”고 전했다.
K컬렉션에서의 쇼가 더 없이 흥미진진했던 것은 브랜드마다의 독특한 색깔을 담아냈기 때문. 무겁고 딱딱한 한 가지의 콘셉트가 아닌 브랜드 특성에 맞는 다양한 무대로 구성돼 더욱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다.
이번 패션쇼를 통해 딘트는 럭셔리 오피스룩을 컨셉추얼한 스토리를 담아 제안했다. 결혼을 앞둔 예비신부들과 친구들을 위한 ‘브라이덜 샤워’ 파티를 주제로 구성된 무대와 10착장의 의상은 럭셔리하고 고급스러운 느낌이 충만했다.
캐주얼하고 영한 느낌이 강했던 타 브랜드와 확연히 차별된 딘트의 의상들은 비즈, 시폰 소재 등이 주를 이뤘다. 하지만 젊은 K컬렉션을 지향하는 만큼 컬러나 실루엣을 통해 20대 초중반 층에도 어필해 볼 수 있는 의상을 선정하는데 고심했다.
무대에는 방송인 홍록기가 신랑으로 등장해 더 없이 유쾌한 모습을 관중들에게 선보였고 신부로 나선 딘트의 메인모델을 비롯해 9명의 슈퍼모델이 ‘브라이덜 샤워’를 즐기는 신부의 친구로 분해 화려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이색적인 파티를 연출해 보였다.
한편 4월20과 21일 양일간 열린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의 패션 콘서트로서 DJ DOC, 제아5, 인피니트, 틴탑, 걸스데이, B.A.P, 샤이니, B1A4, 시크릿, 다비치, 박재범 등 K-POP 스타들의 공연과 박은지, 엄홍길, 최필립, 홍록기, 한고은, 이지훈, 나인뮤지스, 강예빈 등 셀러브리티들이 런웨이에 올라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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