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커플 트렌드 ‘가꾸는 男-수수한 女’

입력 2013-04-26 09:10  


[이슬기 기자/사진 김강유 기자] 남자 그루밍족이 늘고 있다. 특히 화장품 시장과 명품 시장에서 남성이 차지하는 비중은 계속해서 높아지는 추세며 앞으로도 큰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 미(美)에 대한 남성들의 관심은 이미 상당한 수준이다.

이에 반해 여성의 화장 단계는 조금씩 줄어드는 추세다. 화장의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워지고자 하는 것. 다양한 색조로 화려하게 치장하는 대신 내추럴 메이크업이나 미니멀 메이크업으로 한 듯 안 한 듯한 화장을 더하곤 한다.

이러한 현상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가 바로 조인성-김민희 커플이다. 드라마 ‘그 겨울’로 많은 사랑을 받은 조인성은 화장품 모델로 활동 중일 만큼 대표적인 ‘가꾸는 남자’. 패셔니스타로 유명한 김민희는 ‘연애의 온도’를 통해 민낯을 그대로 공개한 바 있을 정도로 평소 메이크업을 잘 하지 않는 편이다.

▶ 가꾸는 남자, 과하지 않은 포인트는 뭘까


(사진출처: SBS ‘그 겨울, 바람이 분다’ 방송캡처)

매끈하고 탄력이 넘치는 피부를 지닌 조인성은 피부 관리를 할 때 세안에 가장 신경 쓴다. 잦은 메이크업으로 답답함을 느껴 촬영이 끝난 뒤 바로 세안을 하는 편. 세안 후에는 가볍고 흡수가 빠른 에센스 타입의 스킨을 발라 피부 결과 피부 톤에 활력을 넣는 것도 잊지 않는다.

이처럼 그루밍 족 남자들이 가장 주의를 기울이는 뷰티 포인트는 클렌징이다. 피지 분비량이 많은 남성은 여성보다 트러블이 발생하기 쉽고 유수분 밸런스도 깨질 우려가 높은 탓이다. 이에 올바른 세안 방법과 단계를 거쳐야만 소위 ‘개기름’ 으로 얼굴이 번들거리는 상황을 탈피할 수 있다.

세안을 할 때는 먼저 물을 충분히 끼얹어 얼굴을 촉촉하게 적셔준다. 이후 적당량의 클렌저를 손에 덜어 손끝으로 원을 그리듯 마사지하며 문질러준다. 거품을 닦아낼 때는 한 번에 끝내려하기보다는 가볍게 여러 번 헹궈야 효과적이다. 이후 에센스 로션이나 수분크림으로 부족한 수분을 보충한다.

메이크업 시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과하지 않도록’ 하는 것. BB크림은 피부톤보다 한 톤 밝은 것으로 선택해 가볍게 펴 바르고 커버가 필요한 부분에만 한번 더 덧발라주는 것이 좋다. 너무 밝거나 두터우면 화장이 떠 보이므로 주의한다. 소량을 아무렇게나 자란 눈썹은 아웃라인의 잔털만 잘라 정리해도 훨씬 말끔해보인다. 눈썹 숱이 적어 비어 보이는 공간에는 아이섀도나 펜슬을 이용해 채워주면 된다. 여기에 가벼운 립밤 정도를 더하면 자연스럽게 혈색을 표현할 수 있다.

▶ 수수한 여자, 촌스럽지 않은 이유는 뭘까


(사진출처: 영화 ‘연애의 온도’ 스틸컷)

수수하다는 말은 촌스럽다는 의미가 아니다. 자연스럽게 예쁘다는 것이다. 이를 가장 전적으로 드러내보인 것이 바로 ‘연애의 온도’ 속 김민희, 장영이다. 화장기 없는 얼굴에 단정한 유니폼을 입은 장영에게는 압도적인 아름다움은 없었지만 안개꽃과 같은 은은한 매력이 흘렀다.

이번 시즌 미니멀 메이크업이 트렌드로 떠오르는 것도 이런 이유다. 보다 자연스러우면서도 깨끗한 이미지를 강조하고자 하는 것. 김민희와 같은 민낯 자신감이 없는 여성이라면 미니멀 메이크업으로 화사함 대신 생기를 더해보자. 하이라이터나 음영은 과감히 생략하고 피부 본래의 빛을 살리는 데 주력하도록 한다. 투명에 가까울 만큼 깨끗하고 촉촉하게 표현하는 것이 포인트다.

자연스러운 광택을 위해서는 수분이 필수다. 수분감이 높은 기초 제품을 톡톡 두드려 발라 충분히 보습해주자. 이후 넓고 큰 브러쉬를 사용해 투명 파우더를 얼굴 전체를 터치하듯 쓸어주면 번짐 없이 깨끗한 피부 표현이 가능하다. 지성피부의 경우 과도하게 번들거리는 피지를 잡는 데도 도움이 된다. 자연스러운 생기를 연출하고 싶다면 블러셔를 광대 부위에 그리듯 터치해주자.

아무리 한 듯 하지 않은 듯한 화장이라도 하나의 포인트 정도는 필요하다. 봄 철 잘 어울리는 핑크나 오렌지 컬러의 틴트를 입술 안쪽에 발라주자. 손가락으로 넓게 펴주면 자연스럽게 그라데이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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