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F, 아반떼 챌린지 1위 실격 두고 진실공방

입력 2013-04-25 11:24  


 지난 21일 개막한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KSF) 개막전 아반떼 챌린지에서 이민재 선수의 1위 자격 박탈 논란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지난 23일 오후 다음 아고라 등 웹사이트에 따르면 이민재 선수는 아반떼 챌린지 결승전에서 1위로 경기를 마치고, 검차 상황에서 최저 무게 기준 미달로 실격 처리됐다. KSF 규정은 아반떼 챌린지 출전차 공차 무게를 1,208㎏으로 제한하고 있는데, 이민재 경주차는 1,207㎏으로 측정된 것. 때문에 이민재 선수는 재차 정밀 검사를 요청했지만 심사위원은 이를 묵살했다는 게 논란의 요지다. 특히 이민재 선수는 계측에 사용된 저울의 오차 범위가 0.1%로, 1㎏ 차이는 전체 중량 대비 0.08%에 불과해 주최측의 실격 처리는 부당하다는 주장이다. 

 그러자 KSF는 즉각 반박했다. 첫 계측 당시 1㎏이 모자라 5차례 계측을 진행했다는 것. 그 결과 모든 계측에서 1~2㎏ 중량이 미달된 것으로 확인돼 중량규정 위반에 해당됐다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이민재 선수가 주최측의 신뢰성에 흠집을 냈다고 판단, 선수 박탈과 영구제명까지 거론하고 나섰다. 또한 이의가 있으면 공식 절차를 따르는 게 정상인 데도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인터넷 등에 유포, 논란을 일으킨 점은 유감이라는 입장도 나타냈다. 또한 현장에서 판정에 불복, 경기장 기물을 파손하는 등 선수로서의 품위를 지키지 못한 행동도 문제 삼는다는 방침이다. 중량 문제 이전 황색기 구간에서 이민재가 추월을 하는 등 다른 실격사유도 존재했다는 얘기다.  

 KSF는 "계측과정에서 우리도 저울의 오차 범위 내 중량 미달이 측정된 것을 확인하고 수차례 재측정한 결과 규정 위반이 합당하다고 판단했다"며 "규정상 공식적인 이의제기 절차가 있음에도 이를 따르지 않고 단지 판정에 대한 불만을 표시하는 건 대회와 선수 모두에게 옳지 않은 처사"라고 말했다.

 한편, 코리아스피드페스티벌 조직위원회는 이번주 안으로 이번 사태에 관해 공식 입장을 표명할 방침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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