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서킷 위 영웅들, 우승 노린다

입력 2013-05-05 21:46   수정 2013-05-05 21:46


 2013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챔피언십이 4~5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간의 여정에 들어갔다. 올해는 오랜만에 서킷에 복귀한 선수들이 많아 기존 순위 경쟁에 이변이 예상되는 게 특징이다. 






 슈퍼6000 클래스에 나선 강윤수(파이카치)는 4년만에 운전대를 잡았다. 아버지에 이은 2세 드라이버이자 여성이라는 남다른 경력의 그녀는 가녀린 외모와 달리 강단있는 경기를 하기로도 유명하다. 쉬는 동안 자동차관련 책을 쓰고 체력을 관리했다는 그녀는 경기 초반 영암 서킷의 감을 익히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

 강윤수는 "제 2의 도전인 만큼 더욱 철저히 준비했다"며 "주변에 의지하기보다 스스로 책임지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또 "영암에서 경기를 치러본 적이 없어 새롭다"며 "복귀를 기다려린 분들에게 우승으로 보답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GT 클래스를 치르는 CJ레이싱의 최해민과 EXR팀106의 장순호도 3년만에 서킷에 선다. 최해민은 미국에서 포뮬러 선수로 활동하다 국내로 돌아왔다.






 박스카를 운전하는 게 가장 어색하다는 그는 예선 성적이 만족스럽지 못하다고 털어놨다. 최해민은 "팀을 정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뒤늦게 합류했다"며 "연습시간이 짧았던 게 가장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CJ레이싱팀의 안정된 조직력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금세 적응할 것"이라며 "목표는 우승"이라고 강조했다.

 장순호는 2010년 시즌 우승을 기록한 후 경기장을 떠났다. 그러나 레이싱에 대한 본능과 수많은 팀의 러브콜로 복귀를 다짐하게 됐다는 그는 예선에서 4위를 기록, 여전한 실력을 뽐냈다. 






 그는 "자리를 비운 동안 동료들의 기량뿐 아니라 미캐닉과 팀 운영 시스템 등이 눈에 띄게 향상됐다"며 "GT 클래스에서 뿌리가 깊은 쉐보레팀이 경쟁상대"라고 말했다. 그는 또 "시즌 우승경험이 있어 팀뿐 아니라 스스로도 우승 압박이 없지 않다"며 "매 경기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영암=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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