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오프로드대회 '2013 코리아랠리챔피언십(KRC)' 2전에서 지난해 우승자 윤영주(울산챔피언스)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지난 5일 춘천모터파크에서 열린 2전에서 대회 최고 클래스인 슈퍼 2000에 참가한 윤영주는 총 연장 1.4㎞의 오프로드 25바퀴를 27분35초98만에 주파하며 가장 먼저 체커키를 받았다. 개막전 리타이어의 아쉬움을 폴투윈(1번 그리드에서 출발해 1위로 경기를 마침)으로 씻어낸 것.
예선 1위로 폴포지션(맨 앞자리)을 잡은 윤영주는 빠른 출발과 함께 선두로 치고 나섰다. 그 뒤를 임환용(템페스트)이 바짝 추격했지만 역전에 이르진 못했다. 임환용은 오히려 경기 후반 예선 5위였던 김상훈(이카루스)에게 2위 자리를 내주며 3위로 경기를 마쳤다. 개막전 우승자 강정필(템페스트)은 차 문제로 중도 포기했다.
윤영주는 "개막전 리타이어로 부담이 컸지만 끝까지 코스에 집중하며 경기에 임했다"며 "이번 우승을 토대로 4년 연속 챔피언에 반드시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슈퍼2000과 통합전으로 치른 투어링A 클래스는 출전차 11대 중 3대만 완주할 정도로 접전을 펼쳤다. 치열한 순위다툼 속에 예선 1위 정택근(알스타오프클럽)과 개막전 우승자 이승우(다이노K)가 리타이어하며 혼전양상이 극으로 치달았다. 결국 1위로 결승선에 이른 건 올시즌 첫 출전한 김정배(맨티스)였다. 2위도 처녀 출전한 김양담(카이안)이 차지했다. 3위는 구자훈(이카루스)에게 돌아갔다.
투어링B 클래스에서는 위성종(춘천레이싱)이 마수걸이 우승을 거뒀다. 위성종은 안정적인 주행을 펼치며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그러나 1위로 경기를 마친 김태경(임팩트)이 경기중 적색기 발령 구간에서 앞차를 추월, 실격처리되면서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루키 클래스에서는 신인 김화섭(울산챔피언스)이 우승했다. RV 경주차가 출전하는 그룹T 클래스에서는 구성집(이스트 랠리)이 시상대 맨 윗자리에 섰다.
KRC 3전은 오는 7월7일 춘천모터파크에서 열린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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