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카 '전기차 셰어링' 서비스 시작
서울시가 오는 9일부터 전기차 공동이용 사업을 시작한다.
8일 서울시는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 평화의 공원에서 나눔카 '전기차 셰어링'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서비스 시작을 알렸다. 전기차 셰어링 사업에는 LG CNS 자회사인 에버온을 비롯 코레일네트웍스, 한카, KT금호렌터카 등 4개사가 참여한다.
서울시와 참여사는 지난해 57개 사업소와 기아차 레이 EV 185대, 급속 충전기 28개소 등을 마련했다. 이후 올해 4월까지 시범 서비스를 운영해왔다. 올해는 사업소 30곳과 전기차 90대를 추가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 셰어링이란 자동차를 개인이 소유하지 않고 다수가 공동으로 이용하는 사업을 말한다. 승용차 카셰어링의 경우 최대 10대의 자동차 감축효과가 있다는 게 서울시 설명이다. 여기에 일반 내연기관차가 아닌 전기차를 도입해 배출가스 저감 등 친환경 효과를 극대화한다는게 해당 사업의 취지다.
전기차 셰어링을 이용하려면 통합 홈페이지(www.evseoul.go.kr) 또는 각 사별 홈페이지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해야 한다. 가입 조건은 만 21세 이상 운전면허 보유자(면허 취득 후 1년 이상 경과)다. 신청 후 회원카드 발급 등 인증절차를 거치면 이용할 수 있다.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을 이용, 원하는 시간과 차 수령 장소 등을 예약하고 해당 장소로 찾아가면 전기차가 준비돼 있다. 요금은 각 사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지만 30분당 평균 3,000원 선이다. 사용액은 회원가입 시 등록한 신용카드를 통해 청구된다.
김상범 서울시 행정 제1부시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전기차 셰어링은 교통문제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좋은 제도"라며 "앞서 일반차로 카셰어링 사업을 시작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우려했지만 성공적으로 안착한 만큼 전기차 셰어링 사업도 성공하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영성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은 "사실 3년 전 처음 전기차 보급에 대한 논의가 나왔을 때 반대 의견을 냈었다"며 "그러나 지금은 배출가스, 소음, 악취가 없는 '3무(無)'차인 전기차가 특히 대기질 개선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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