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나 기자] 최근 패션업체들이 화장품 사업에 눈을 돌리고 있다.
볼륨화에 한계가 있는 패션 외에 화장품 등 다른 신사업을 전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패션과 화장품은 같은 여성층을 타깃으로 하고 트렌디하고 자신을 꾸미는데 사용되는 아이템이기 때문에 다른 사업이더라도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해외 명품 브랜드의 경우 의류 뿐만 아니라 화장품, 주얼리 등 다양한 분야로 라인익스텐션하고 있어 국내 브랜드 역시 이와 같은 토털 브랜드화를 꾀한다는 것.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곳은 신세계인터내셔날이다. 최근 비디비치 코스메틱을 인수해 홈쇼핑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다. GS샵과 손잡고 터치 바이 이경민을 론칭한 것. 론칭 첫 방송에서 9,500세트가 완판되면서 8억 4천만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1분당 127세트, 1초당 2.1개가 판매된 것으로 성공적이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비디비치는 현재 신세계, 현대 백화점 등 주요 백화점 11곳, 면세점 1곳에 매장이 있다. 앞으로 홈쇼핑 뿐만 아니라 오프라인 매장 확대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최근 신세계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돠 AK플라자 분당점에 오픈,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으며 올 연말까지 매장 수를 2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최성경 비디비치 마케팅 담당자는 “비디비치의 뛰어난 제품력이 입소문을 타고 전국적으로 좋은 반응을 얻어 광역 상권까지 매장을 확대하게 됐다. 앞으로 적극적으로 매장을 확대해 더 많은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고 전했다.
제일모직은 최근 주주총회를 열고 사업목적에 화장품 제조 판매업을 추가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현재 전개 중인 편집숍 10꼬르소꼬모에서 화장품, 가구 등을 판매하고 있는데 앞으로 이를 더욱 확대시킨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한 로만손도 화장품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다. 2011년 제이에스티나 핸드백을 론칭해 좋은 반응을 얻은 로만손은 이번엔 화장품을 새로운 성장동력을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최근 화장품 사업부를 신설했으며 황의건 오피스에이치 대표를 총괄로 기용했다. 8월에 향수 브랜드 론칭을 시작으로 내년에는 기초 및 색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국내 대표 내의 브랜드인 쌍방울은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화장품을 론칭했다. 기존 란제리 브랜드인 샤빌을 그대로 화장품으로 론칭했으며 세컨 브랜드인 퍼플나인도 선보였다. 현재 중국 상해, 심양 등 중국 트라이 매장에서 화장품을 판매, 테스트하고 있다. 앞으로 스킨케어 아이템을 추가하고 마켓 테스트 후 단독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 내의시장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 사업 다각화를 위해서 중국 화장품 시장에 진출했다. 중국 소비자를 겨냥, 화장품과 이너웨어 사업을 동시에 시너지 효과를 노릴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잡화 브랜드 메트로시티는 토털 브랜드화의 일환으로 향수 사업을 시작했다. 최근 리미티드 에니션 향수 글로리를 론칭, 향수를 직접 제조, 제작하고 있다. 글로리는 클래식 스포티즘을 테마로 여성스럽고 모던한 느낌의 향을 제안, 메트로시티의 브랜드를 표현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패션업체들이 신사업의 일환으로 화장품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국내 패션 시장의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한 이같은 라인익스텐션은 앞으로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신 성장동력으로서 자리잡기 위해서는 그만큼 철저한 시장 조사와 소비자의 니즈 분석이 우선시 되야 할 것이다. (사진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 메트로시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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