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진 기자/사진 나웰 파리통신원] ‘화장품 한류’가 뜨겁게 불고 있다. 한국의 화장품이 일본, 중국 등 아시아권의 인기를 발판삼아 유행의 근원인 유럽에까지 미치고 있는 것이다.
명동이나 홍대 거리만 둘러봐도 외국인들이 삼삼오오 모여 방문하는 곳은 다름 아닌 화장품 매장이다. 이는 한국이 30에서 40퍼센트 비율로 저렴하기도 하지만 한류 스타의 좋은 피부가 화장품 때문일 것이라는 코드가 통했기 때문.
2013 뷰티의 메가 트렌드는 ‘립’이다. 이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은 꽤 열렬하다. 포토월에 등장하는 스타들만 봐도 올 봄과 여름시즌 립에 얼마만큼의 공을 들여야 하는가에 대한 자극을 받을 수 있을 정도다.
오렌지 과즙을 짜 발라낸 듯한 생동감 넘치는 오렌지부터 싱그러운 힘이 느껴지는 비비드 핑크까지 컬러도 뜨거운 트렌드만큼이나 핫하다. 바로 이 립 트렌드는 한류의 바람을 타고 국내로 흘러들어온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신선한 자극을 주는 모양이다.
스타일난다 뷰티 부문 쓰리컨셉아이즈의 매장 관계자는 “실제 외국인 관광객들이 연예인 사진을 들고 와 똑같은 발색력을 가진 립 제품을 찾는다”며 “한류 스타들의 힘이 실제 뷰티 트렌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셈인데 이와 같은 체감 반응은 점점 뜨거워 지고 있다”고 전했다.
한류에서 퍼진 K-뷰티 트렌드는 단순한 신드롬 차원을 넘어 화장법, 제품 등으로 그 폭이 훨씬 섬세해졌다. 더불어 인터넷을 통해 한국의 메이크업 트렌드나 브랜드, 제품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는 현상으로 확대대기까지 했다.
부르조아, 이브 생 로랑 등 유수의 화장품 브랜드로 세계를 점령한 프랑스 파리, 이제는 한류에 힘입어 역진출한 K 뷰티 트렌드에 시선이 모아진다. 프랑스 파리에서만난 여성들의 구미를 당긴 한국의 립 제품을 살폈다.
Jade’s choice
유행에 민감한 Jade(자드)가 선택한 뷰티 아이템은 스타일난다 쓰리컨셉아이즈의 립스틱과 립틴트 제품. 발색을 내는 데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틴트와 글로시한 립스틱을 함께 발라 주기도 한다고.
한국 여행을 다녀온 친구를 통해 선물 받은 립 제품이 맘에 든다면서 외적인 요인 뿐만 아니라 우수한 발림성과 사용감에 늘 파우치 속에 휴대하며 사용한단다.
Jade는 파리의 여성들은 평소 립을 화려하게 치장하지 않지만 한류의 뷰티 트렌드를 접한 뒤 일상 속에서도 오렌지나 선명한 색감의 립 틴트를 믹스해 연출하는 것을 즐기게 됐다. 특히 틴트 제품은 입술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발색력과 지속력이 뛰어난 것을 장점을 꼽는다.
자신의 립 메이크업 노하우로는 립 틴트를 베이스로 선명하게 발색한 뒤 입술 안쪽 부분에 조금 더 선명한 립스틱을 덧발라 그라데이션의 효과를 준다. 이 때 테두리 부분을 컨실러로 깔끔하게 정리해야 색감이 보다 선명하게 연출된다는 것을 조언했다.
Marie choice
평소 한류 스타, 패션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었다는 Marie(마리)는 자연스레 한국의 뷰티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평소 메이크업을 진하게 하고 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립 제품에 있어서는 특별한 신경을 기울인다고. 완벽하게 메이크업을 하고도 립을 제대로 표현해내지 못하는 날엔 하루 종일 자신이 없을 만큼 립 메이크업은 가장 중요한 부분인 것 같다고 말한다.
Marie가 선택한 한류 뷰티 아이템 역시 스타일난다 쓰리컨셉아이즈의 립스틱과 립크레용 제품이다. 우수한 발색력과 위트 있는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 항상 휴대하며 수정 메이크업시 간편하게 사용한단다.
립스틱과 립크레용은 비슷한 텍스쳐와 질감을 갖지만 발색면에서 크레용 제품이 조금 더 매트하고 선명하게 표현되는 것 같다면서 특히 크레용 제품은 립 메이크업에 서툰 사람에게도 재미를 느끼며 쉽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것 같다고 한다.
똑똑한 파리의 소비자들은 저마다 립 제품을 선택하는 기준이 다양했다. 발색력, 지속성, 텍스쳐 등 여러 가지 부문을 고려하는 그들. 연예인 입술처럼 선명하며 촉촉함까지 표현되는 립 제품을 찾는데는 한국이나 프랑스나 매한가지인 듯하다.
(제품: 스타일난다 3컨셉아이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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