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진 기자] 여전히 세련되고 이지적인 인상의 아나운서, 기상캐스터는 남자들의 로망이자 이상형 1순위로 꼽힌다. 이와 같은 이미지는 시대를 막론하고 뭇 남성들을 설레게 하며 시청자들을 브라운관 앞으로 한 발짝 가까이 하게 만들었다.
많은 남자 연예인들 역시 아나운서를 이상형으로 꼽고 있고 모두가 잘 알 고 있을 국민 MC 유재석 역시 아나운서와 인연을 맺었다. 특히 스포츠 스타들은 그라운드, 경기장에서 대면하는 케이블 아나운서들을 공개적으로 이상형이라 밝히며 검색어에 오르내르기도 한다.
아나운서와 기상캐스터는 여배우나 배우 못지않을 만큼 많은 옷을 소화한다. 어쨌든 화면에 나서서 자신을 보이는 직업이니 만큼 의상에 많은 신경이 갈 수 밖에. 여배우들이야 협찬이 길이 넓지만 아나운서들은 자신이 입고 싶은 옷에 대한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자신의 스타일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아나운서, 기상캐스터들은 브랜드에만 의지할 것만이 아니라 오피스 스타일을 콘셉트로 한 의류 쇼핑몰을 통해서도 협찬을 받는 경우가 잦아 졌다. 근래에 벌어진 아나운서들의 패션과 관련된 이슈들은 어쩌면 이들에게 더 스타일리시해질 기회의 폭이 넓어졌다는 반증일지도.
아나운서와 기상캐스터, 더불어 케이블의 스포츠 아나운서까지 공중파와 케이블을 총망라해 스타일을 비교 분석해봤다.
방송 3사 앵커, 박선영-이현주-김소영
정확한 핏과 깊이감 있는 컬러의 조화는 세련된 아나운서의 이미지를 대변한다. 디테일에 군더더기가 없는 스타일을 고수하는 아나운서의 의상은 재킷과 블라우스를 매치하는 의상에서 더욱 눈에 띄게 나타난다.
뉴스 진행 앵커는 비슷한 디자인의 의상을 선보인다. 항상 같은 스타일인 것 같지만 색상이나나 이너 블라우스, 칼라 디테일에 차별점을 둔다. 무엇보다도 지적이면서도 여성스러움을 잃지 않는 것이 핵심.
방송 3사의 앵커들은 재킷을 메인 스타일링으로 한 정갈하고 세련된 분위기를 어필한다.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한정적인 만큼 컬러나, 이너 패턴 등에 힘을 주는 식. 이현주 아나운서가 스타일링 한 리듬감 있는 칼라 라인과 스트라이프 이너가 인상적이다.
기상캐스터, 정혜경
방송인이 된 전 MBC 기상캐스터 박은지에서 비롯된 의상 신드롬은 이후 시청자와 대중들의 관심을 예보보다 스타일링에 관심을 두게 만들었다.
기상캐스터는 아나운서보다 의상 선택의 폭이 넓다. 또한 그 날의 날씨를 반영하는 룩을 착용하기 때문에 좋은 스타일 지침서가 될 수 있다. 특히 풀 샷을 받아 전신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에 좀 더 슬림 해 보이는 스타일링에 중점을 둔다.
보통 솔리드한 컬러의 원피스가 지배적이었다면 요즘은 패턴이나 디테일이 화려해 진 것을 알아차릴 수 있다. 정혜경 아나운서가 스타일링한 원피스들은 패턴이나 컬러, 시폰 소재 등이 다채롭다. 입체적인 느낌의 나염 원피스의 경우 중요한 모임같은 자리에 스타일링 하면 단정하면서도 트렌디한 느낌을 줄 수 있으니 참고하자.
케이블 스포츠 아나운서, 정인영
MBC 스포츠 플러스의 김민아, CJ E&M XTM 공서영 아나운서와 함께 종종 실시간 검색어에 이름을 올리는 KBS N 스포츠 소속 정인영 아나운서. 스포츠 아나운서들의 의상이 연예인들의 공항패션 못지않은 조명을 받고 있다.
정인영 아나운서는 서구적인 마스크와 시원하게 뻗은 바디라인은 착장하는 옷마다 화보를 찍는 것이 아니냐는 생각이 들만큼 완벽한 핏을 자랑한다. 아담하고 단정한 느낌의 아나운서가 주류였던 과거에 비해 근래에 속속들이 얼굴을 내미는 아나운서들은 여배우 못지않은 비주얼과 몸매를 자랑하는 것이 현실.
지나치게 짧은 스커트로 비난의 화살을 받은 그녀지만 한결같이 당당하고 프로페셔널한 진행솜씨와 아름다움을 어필한다. 케이블 방송의 스포츠 프로그램 진행 아나운서들의 경우 의상 선택에 좀 더 자유로운 편이다. 시스루, 레이스, 미니스커트 등은 보통 여성들이 참고해 봐도 좋을 만큼 스타일리시한 디테일이다.
S/S시즌이면 주목받는 시스루는 쇄골 부분에 노출시켜 일상에서도 어렵지 않게 연출해 볼 수 있겠다. 솔리드한 컬러의 펜슬 스커트 보다는 화려한 컬러와 패턴이 어우러진 아이템을 함께 스타일링해보자. 도시적이면서 당당한 여성성이 배가된다.
(사진출처: SBS ‘8시 뉴스’, KBS ‘뉴스9’, MBC ‘뉴스데스크’, KBS N ‘라리가 쇼’ 방송 캡처, 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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