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라이프, 그 흔한 매력에 중독되다!

입력 2013-05-20 18:58   수정 2013-05-20 18:59


[박윤진 기자] 누구의 옷장이나 하나쯤 있을 법한 줄무늬 스트라이프 패턴. 스테디한 아이템으로서 친근감은 이로 말 할 수 없을 만큼 편안하지만 그 선택에 있어 고민은 늘 따르기 마련이다.

거리를 거닐다 보면 여기저기서 스트라이프 티셔츠를 입은 패션피플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오고가는 짧은 거리 속에 비슷비슷한 간격의 스트라이프 아이템을 걸치고 서로를 마주하기라도 한다면 조금은 민망스러울 법도 하겠다.

하지만 근래 시즌을 통틀어 이렇게 스트라이프가 남발되었던 때가 있었을까 싶다. 지금껏 보았던 평범하고 무난한 스트라이프는 기본이요. 흥미로운 변주로 시각을 자극하는 오선선율과도 같은 스트라이프는 더 이상 적당하게 표현되는 줄무늬로 여겨지지 않는다.

스테디셀러 아이템, 스트라이프 톱


스트라이프는 단순한 패턴임에도 불구하고 밋밋하지 않게 코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실용도, 활용도가 높아 스테디셀러 아이템으로 사랑받고 있다. 그만큼 다양한 아이템과의 믹스매치가 쉽고 가장 심플한 가로와 세로의 패턴만으로 캐주얼에서부터 시크한 느낌까지 다양한 무드의 변화가 가능하다.

볼드한 스트라이프를 시도하는 것이 망설여진다면 잔잔한 스트라이프를 입문아이템으로 추천한다. 얇고 선명한 스트라이프가 올 여름 인기를 끌 전망. 핫팬츠나 스키니한 5부팬츠와 매치해 캐주얼하게 연출할 수 있다.

스트라이프 패턴의 셔츠로 도회적인 이미지를 선보일 수도 있다. 이는 셔츠 블라우스를 활용하면 가능하다. 불규칙한 가로세로 나열의 스트라이프 셔츠는 슬랙스 팬츠에 매치함으로서 도회적인 무드를 어필할 수 있다.

소재 따라 다른 무드, 스트라이프 원피스


줄무늬라고 해서 다 똑같은 무늬가 아니다. 다양한 색감과 크기와 폭에 따라 변화를 줄 수 있다. 간격이 좁고 얇은 스트라이프는 바디에 밀착돼 슬림 해 보이는 효과를 주고 간격이 넓고 두꺼운 스트라이프는 시원하게 트이는 느낌으로 청량감을 안긴다.

이는 길이감에 따라 표현의 범위가 극대화되는 원피스 스타일링에서 그 멋스러움을 맛볼 수 있다. 면 소재의 스트라이프 원피스는 일상생활에서 편안하지만 귀엽고 발랄하게 연출할 수 있고 실크나 시폰 소재의 원피스는 특별한 날에 신경 쓴 티를 확실히 낼 수 있는 화려함이 있다.

스트라이프 패턴을 돋보이게 하기 위해서는 베이직하고 무난한 아이템을 매치해 스트라이프에 시선이 집중되도록 연출하는 것이 좋다. 클러치와 샌들, 가벼운 운동화가 그 대상이다.

트렌디한 우먼이라면 스트라이프 스커트&레깅스


무릎을 덮는 풍성한 A라인의 스커트를 네온 컬러의 하이힐에 매치했다면 매우 명량한 분위기가 연출될 것이다. 이는 1980년대를 풍미한 여배우 같은 복고적인 느낌이 들기도. 스트라이프 스커트는 일반적으로 스커트가 주는 조숙한 느낌보다도 편안한 감성이 돋보인다.

블랙 앤 화이트의 볼드한 스트라이프 스커트를 가장 손쉽게 연출하는 방법은 바로 화이트 블라우스르 매치하는 방법. 퍼프가 풍성하게 부풀려진 벌룬 소매가 유행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컬러풀한 백이나 슈즈, 주얼리를 더하면 근사해 보인다.

트렌디한 우먼이라면 스트라이프룩을 좀 더 과감하게 연출해 보는 것은 어떨까. 상반되는 다른 패턴이 새겨진 레깅스는 유니크의 파워를 자랑한다. 캐주얼한 느낌이 드는 만큼 생기발랄한 티셔츠와 매치해 볼 것. 스냅 백을 무심히 둘러 펑키한 느낌을 즐겨도 좋겠다.
(사진출처: 에바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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