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진 기자] 낮에는 초여름 날씨를 방불케 하는 더위가 펼쳐진다. 오피스 여성들은 봄 시즌 입기 위해 산 옷들을 보며 난감하기 이를 데 없다.
하지만 여러 가지로 제약이 많은 오피스룩은 그래서 늘 비슷한 스타일을 차려입게 만들기에 스타일링에 늘 어려움을 겪는다. 더욱이 갖춰 입도록 만드는 ‘격식’이라는 그것이 여름을 무척이나 가혹하게 만든다.
2012년 여름을 기억하는가. 냉방비 절약의 일환으로 얇고 시원한 옷을 입도록 하는 쿨비즈룩이 유행을 했다. 직장 여성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무거웠던 오피스룩에 ‘찬바람’을 불러 일으켰다. 더욱 프로페셔널하고 멋스러워지고 싶다면 올 여름엔 ‘슬리브리스’에 주목하자.
Detail. 캡소매
슬리브리스는 보이는 것만큼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 하지만 팔이 굵은 여성들은 슬리브리스 아이템을 꺼려하는 것이 보통. 통통한 팔뚝 살이 부담스럽다면 캡소매 슬리브리스를 선택하는 게 좋다. 어깨를 살짝 덮는 넉넉한 소매는 체형 커버에 효과적이다.
또한 이러한 디테일은 여성스러운 느낌을 주기 때문에 격식을 갖추는 중요한 미팅이나 모임에서도 수고로움 없이 분위기를 낼 수 있다. 단 어깨가 넓은 편이라면 단점을 더욱 부각시키니 피하도록 하자.
슬리브리스 원피스
여성이라면 여름 패션 아이템으로 원피스를 꼽는 것에 대해 이견을 내지 않을 것이다. 위 아래가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활동하기도 편하고 시원함까지 선사하는 여름 원피스는 아침마다 상하의 코디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여름이면 특히 사랑 받는 아이템으로 꼽힌다.
원피스에 배색이 들어가면 생동감이 더해진다. 바디 실루엣을 따라 더해진 프린트 배색 디테일은 시선을 분산시켜주는 효과가 있어 한결 날씬해 보인다.
이맘때면 어김없이 등장하는 시폰 소재는 통기성이 좋으며 그 자체만으로 세련미를 연출할 수 있다. 특히 시폰 소재의 시스루 원피스는 플라워 패턴과 함께 우아하고 격조 있는 무드를 풍긴다.
Pattern. 플라워 프린트&레이스
플라워 패턴은 2013 S/S에도 여전히 강세다. 이번 시즌 플라워의 특징이라면 플라워 프린트를 클래식하게 풀어내는 것이 관건이다. 이는 미디엄 길이의 스커트와 만나 클래식한 레이디라이크 무드를 풍긴다. 특히 플라워 프린트는 컬러 대비가 그 어느 때 보다 강렬하다.
이미 진부한 패션 트렌드가 되어버린 플라워를 좀 더 세련되고 멋스럽게 입고자 한다면 레이스자수를 주목하자. 플라워 패턴으로 잘 짜인 레이스자수 스커트는 바디 실루엣을 보다 우아하게 살려준다.
슬리브리스 블라우스와 미디엄 스커트
세련되고 당당한 커리어우먼을 대표하는 미디엄 길이의 스커트는 포멀하면서도 여성스러운 무드가 매력적이다. 블라우스와 스커트처럼 무한 반복되는 오피스룩에 확실히 화사함을 불어넣고 싶다면 이번 시즌엔 플라워 프린트를 강력 추천한다. 이는 패턴이나 텍스쳐 등 보통의 공식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훨씬 트렌디하게 소화할 수 있다.
올 여름에도 미디엄 길이의 H라인 스커트를 선택하되 화려한 컬러감의 플라워 패턴으로 고루했던 그간의 분위기를 환기시킬 것. 더불어 주목할 플라워 레이스 자수가 놓인 스커트 역시 슬리브리스 블라우스와 매치해 로맨틱한 섬머 오피스우먼이 되어 볼 것.
슬리브리스 블라우스와 플라워 패턴의 H라인 스커트를 선택했다면 스트레이트로 이어지는 시선이 시각적으로 날씬한 느낌을 주니 이 효과를 적극 활용하자. 블라우스를 매치시킬 경우 컬러를 강하게 대비시켜 화려한 분위기를 연출 해봐도 좋겠다.
Match. 페플럼
오피스여성에게 우아하고 격조 있는 분위기는 보다 프로페셔널한 인상을 심어준다. 이 매력 포인트를 놓칠 수 없다면 ‘페플럼’을 주목해보자. 허리 부분을 잘록하게 잡아주는 드민의 페플럼 블라우스는 은근한 볼륨감까지 살려줘 엘레강스하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동시에 선사한다.
페플럼은 웃옷이나 블라우스 등의 허리 아래에 붙은 스커트 모양의 주름진 부분을 말한다. 허리를 잘록하게 잡아주고 글래머러스한 몸매를 부각하는 페플럼 스타일은 통통녀의 체형보완에 제격이다.
슬리브리스 페플럼 블라우스와 슬랙스 팬츠
이번 시즌에는 스트레이트하게 떨어지는 슬랙스 팬츠가 곳곳에서 등장하고 있다. 특히 하늘거리는 소재의 와이드한 슬랙스 팬츠가 피부에 밀착돼 여름 시즌 입기엔 더운 있는 스키니 팬츠보다 훨씬 착용감이 좋다.
이는 에스닉한 패턴이 더해진 페플럼 블라우스로 여성성을 강조한 오피스룩을 연출할 수 잇다. 단 팬츠가 롱한 느낌이 있는 만큼 페플럼 블라우스는 슬리브리스 디테일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사진출처: 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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