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장애 판정 "마취 덜 깬 상태에서 혀 깨물어" 유서만 수차례…

입력 2013-05-21 11:31  


[윤혜영 기자] 이현주 장애 판정 사실이 전해졌다.

5월20일 방송된 C채널 '최일도의 힐링토크-회복'에는 개그우먼 이현주가 출연해 지금의 행복전도사 길을 걷기 전 힘들었던 과거에 대해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이현주는 "고속도로에서 대형 4중 추돌 사고가 나 수술을 받았다"며 "수술 후 마취가 덜 깬 상태에서 혀를 깨물어 절단 사고가 나 장애 5급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술에 의지하며 2년간 은둔생활을 했다"면서 "알코올 중독과 극심한 우울증 때문에 유서만 수차례 썼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현주는 1997년 MBC '청춘만만세'에서 독신녀 역할로 신인상, 1988년 MBC '일밤'에서 참깨부인 역할로 우수상, SBS '코미디 전망대'를 진행하며 최우수상까지 받으며 전성기를 누렸다.

이에 그는 "대학교 3학년 철없던 시절, 개그우먼이 되고 부와 명예를 한순간에 얻었다. CF도 찍고 많은 행사를 하다 보니 집에 돈을 세는 계수기가 있을 정도였다"라며 "갑작스럽게 얻은 인기 뒤에 숨겨진 고독과 좌절로 굉장히 지쳐있었으며 일로 받은 스트레스를 술과 담배로 풀며 밤거리 환락가를 다니게 됐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하지만 현재 이현주는 개그계 선배인 배영만과 함께 각 지역을 찾아다니며 다양한 곳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이현주 장애 판정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이현주 장애 판정, 가슴 아프다", "이현주 장애 판정, 가끔 마취 안 풀려서 그런 사람 있다고 들었다", "당당하게 이겨낸 모습이 아름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출처: C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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