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못미★패션] 공항 속 여자 아이돌★ “뭔가 2% 부족해~”

입력 2013-05-25 09:00  


[송은지 기자] 화려한 메이크업에 인형 같은 몸매를 뽐내며 무대 위를 빛내는 여자 아이돌 스타들의 패션은 늘 주목 받는다.

사복 패션도 무대의상 못지않은 완벽한 센스를 뽐내며 언제 어디서나 화보를 찍는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키지만 가끔은 너무 과하거나 편한 스타일링으로 굴욕을 당하기도 한다.

예쁜 얼굴과 늘씬한 몸매마저 가려버리는 잘못된 스타일 선택으로 굴욕을 당한 여자 아이돌 스타들은 누가 있을까.

스타들의 패션 센스를 한 번에 파악할 수 있는 공항패션을 통해 팬들의 아쉬움을 불러일으켰던 여자 아이돌들의 완벽해 보이지만 2%부족해 보이는 패션을 모아봤다.

■ 달샤벳 아영 “편해도 너~무 편해”


최근 새로운 연기돌로 떠오르고 있는 달샤벳 아영은 공항에서 편해도 너무 편해보이는 2%부족한 공항패션을 선보이며 팬들의 아쉬움을 불러일으켰다.

아영은 출국과 입국패션으로 롱 원피스에 청재킷을 매치한 동일한 스타일을 선택했다. 출국 패션으로는 회색 롱 언발란스 원피스에 짙은 컬러의 청재킷을 매치했으며 입국 패션으로도 이와 비슷하게 옆트임 롱 원피스에 청재킷을 스타일링했다.

전체적으로 편안해보이긴 하지만 패션에 포인트가 없어 어딘지 모르게 밋밋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밋밋한 느낌을 없애기 위해 롱 원피스에 유니크한 프린팅으로 눈길을 끄는 상의를 레이어드하거나 패턴이 가미된 원피스를 이너로 활용하면 어땠을까.

혹은 출국 할 때 들었던 가방과 입국 할 때 들었던 가방을 맞바꾸어 매치했다면 출국 시 착용했던 노란색 라인이 포인트인 선글라스와 가방의 노란 배색이 어우러지며 한층 스타일리시한 패션을 완성할 수 있었을 것이다.

■ 소녀시대 유리 “너무 과했나?”


늘씬한 몸매와 우월한 페이스, 여기에 공항을 런웨이로 만들어버리는 패션센스까지 가미하며  모든 여성들의 부러움을 사는 소녀시대지만 유독 유리의 공항패션 사진만 보면 탄식을 자아내는 팬들이 많다.

유리는 펄감이 가미된 베이지 컬러의 트렌치코트에 허리끈을 묶어 원피스처럼 연출한 뒤 여기에 블랙 부티를 매치한 공항패션을 선보였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꽁꽁 싸맨 유리의 패션은 스타일리시하면서도 어딘지 모르게 답답해 보인다는 느낌을 준다.

블랙 부티대신 토 오픈 힐을 매치했다면 트렌치코트를 원피스처럼 활용해도 답답함 없이 여성스러운 페미닌룩을 연출할 수 있지 않았을까. 아니면 다른 스타일링들은 그대로 둔 채 트렌치코트를 잠그지 않고 자연스럽게 걸쳤다면 시크한 공항패션을 완성할 수 있었을 것이다.

또 다른 날에는 퍼 장식의 패딩 코트로 2%부족한 패션을 완성했다. 퍼 장식은 스타일링 포인트로 많이 활용되는데 한 부분에 장식되거나 동일한 소재의 퍼가 두 군데 이상에 장식되어 포인트로 활용되는 것이 일반적.

그러나 유리의 코트에는 소재가 다른 퍼 장식이 목과 소매에 장식되어 있어 스타일리시하다는 느낌보다는 촌스럽다는 느낌을 준다. 목이나 소매를 동일한 퍼로 장식하거나 한 곳에만 포인트를 줬다면 세련된 공항룩을 연출할 수 있었을 것이다.

■ 티아라 은정 “너무 편하거나 너무 과하거나”


아이돌 패션테러리스트 순위를 꼽을 때 남자 아이돌로 택연이 손꼽힌다면 여자 아이돌 중에서는 티아라 은정이 단연 상위를 차지한다.

은정은 재킷과 팬츠, 가방까지 온통 블랙으로 매치한 뒤 프린팅 이너로 포인트를 살린 공항패션을 선보였다. 시크함으로 무장한 이 패션이 결코 스타일리시해보이지 않는 이유는 부시시한 은정의 헤어스타일도 한 몫 하지만 재킷 때문 아닐까.

독특한 절개 디자인이 스타일리시해 보일 법도 하지만 잔뜩 구겨져 있어 어딘가 어정쩡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구김 없는 재킷에 말려 올라간 이너와 양손 가득한 짐들만 좀 정리해도 시크한 공항패션을 연출하는데 성공했을 것이다.

다리를 다친 은정의 공항패션은 너무 과한 스타일링이 탈이었다. 우선 꽁꽁 싸맨 퍼 코트에 퍼 부츠까지 매치해 답답해 보이면서도 촌스럽다는 느낌을 준다.

여기에 코트와 잘 조화가 되지 않는 회색 이너와 생뚱맞은 노란색 가방을 매치해 마치 집에서 눈에 보이는대로 입고온 건가라는 생각을 들게 할 정도.

퍼 코트로 포인트를 살리고 싶었다면 심플한 블랙 가방과 슈즈를 매치해 퍼 코트에만 시선이 집중되도록 하는 것이 좋았을 것. 밖에서는 추워서 코트를 꽁꽁 싸매더라도 공항 같은 실내에서는 코트를 열어 자연스럽게 연출하는 것이 더 스타일리시해 보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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