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나 기자/사진 김태균 기자] 짧은 기간 동안 일시적으로 오픈했다 사라지는 ‘팝업스토어’가 패션업계의 대표 마케팅툴로 자리 잡았다.
특히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점차 무너짐에 따라 온라인 쇼핑몰들이 백화점 등 오프라인에 팝업스토어를 오픈, 색다른 시도를 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고객들에게 직접 제품을 선보임으로써 브랜드 인지도 제고는 물론 제품에 대한 신뢰도를 높인다는 전략이다.
이러한 경향에 맞춰 트라이씨클의 패션 의류 전문몰 오가게는 5월24일부터 30일까지 롯데백화점 2층 더 웨이브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다.
이번 팝업스토어는 ‘O’Hot 이라는 주제로 도시적인 시크함과 모던한 스타일을 담은 오피스 레이디룩을 콘셉트로 잡았다. 현재 온라인에서 가장 인기 있는 아이템을 합리적인 가격대에 제안, 고객들에게 어필한다는 전략이다.
오가게 팝업스토어의 차별화 포인트는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곳에서 구성했다는 것. PB브랜드인 모리스커밍홈, 블루종, 플래퍼, GB와 매그제이 등 영캐주얼부터 캐릭터, 커리어까지 5개 브랜드를 통합해 전개하면서 쇼핑 편의성과 다양성을 높였다.
팝업스토어를 총괄한 이신우 전략상품BU 부문장은 “기존에는 단독 브랜드의 팝업스토어가 대부분이었지만 오가게는 다양한 브랜드를 구성해 차별화했다. 이번에 가장 신경 쓴 부분도 브랜드간의 통합이다"고 설명했다.
또한 “5개 브랜드를 매장에서 통일감있게 구성하기 위해 브랜드간의 경계를 없애고 고객들이 자연스럽게 이동하면서 쇼핑할 수 있도록 동선을 마련했다”고 덧붙였다.
메인 타깃은 20대 후반에서 30대 중반으로 트렌디함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을 겨낭하고 있다. 특히 경기불황에 지갑을 닫은 소비자들을 위해 실용적이고 합리적인 가격대의 아이템을 구성한 것이 특징. 가격대를 살펴보면 원피스 29,000원~69,000원, 재킷 49,000원~69,000원, 블라우스 19,000원~39,000원 등 평균적인 백화점 브랜드보다 낮게 책정해 가격 경쟁력을 높였다.
팝업스토어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에도 힘쓰고 있다. 할인 이벤트 및 다양한 증정품을 제공해 고객들의 발길을 유도하고 있는 것.
5월26일까지 팝업스토어를 방문해 롯데 플친 이벤트 페이지를 제시하는 고객 100명에게 한 개의 아이템을 50% 할인해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하며 구매 고객에게 바디 관리 화장품을 증정한다. 이밖에도 블라우스, 쿨런닝 등 균일가 상품전 및 여러개의 상품을 구매할 경우 할인율을 높여주는 이벤트도 전개한다.
오가게측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서 높은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출뿐만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 제고 및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 특히 고객에게 다양한 혜택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고 설명했다.
◆ Interview 이신우 전략상품BU 부문장
최근 온오프라인의 경계가 무너지면서 각각 서로가 필요한 시점이 됐다. 이번 오가게의 팝업스토어도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서로 시너지 효과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팝업스토어의 차별화 포인트는 다양한 브랜드를 구성했다는 점이다. 기존 팝업스토어가 단독 브랜드 위주로 전개됐다면 오가게는 모리스커밍홈, 블루종, 플래퍼, GB, 메그제이 등 5개의 여성복을 한 매장에 통합해 고객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팝업스토어를 준비하면서 가장 신경을 많이 쓴 부분도 여러 여성복 브랜드를 한 매장에 구성하고 통일성을 높이는 것이었다.
팝업스토어를 통해 오가게의 광고 홍보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브랜드에 대한 고객 신뢰도를 높이려 하고 있다. 과거 온라인에 대한 고객들의 신뢰도가 미약한 부분이 있었기 때문에 이번 팝업스토어를 통해 사이트와 브랜드에 대한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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