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윤진 기자] 가수 이효리가 컴백 쇼를 통해 한층 업그레이드 된 매력으로 향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5월22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Mnet ‘2HYORI SHOW’를 통해 정규 5집 모노크롬의 활동을 선포한 것. 6일 선 공개 된 이효리의 자작곡 ‘미스코리아’의 무대를 시작으로 3년 만에 복귀한 가요계에 섹시퀸의 귀환을 알렸다.
그 어느 때보다 화려한 비주얼을 자랑했던 이효리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어느 곳 하나 소홀함 없게 꾸몄다. 의상, 주얼리, 메이크업에 이르는 치장 가능한 총체적 비주얼을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한 그녀. 3년간 쌓아둔 내공이 한 순간에 폭발해 버린 순간이었다.
가장 먼저 ‘미스코리아’를 시작으로 무대의 서막을 알린 이효리. 정규앨범 수록곡 ‘묻지 않을게요’부터 히트곡 ‘텐미닛’, ‘유고걸’ 그리고 팬들의 기대를 고조시킨 ‘배드 걸즈’까지 한 시대를 풍미하기에 모자람 없는 무대를 선보이며 대중의 심장을 고동치게 했다.
이번 ‘이효리 쇼’를 통해 주목해 볼 만한 것은 비단 패션 뿐만 아니었다. ‘미스코리아’를 시작으로 유독 화려하게 치장된 주얼리 스타일링이 그녀의 업그레이 된 비주얼을 가능케 했음을 느낄 수 있었다.
■ 파란 수영복
이효리가 작사 작곡하고 남자친구인 이상순이 편곡한 ‘미스코리아’는 어쿠스틱한 분위기와 아날로그적인 밴드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 곡이다. 미스코리아에 당선되는 이효리의 모습을 담은 영상으로 막이 열리며 파란색 스윔 수트를 입은 그녀가 등장했다.
풍성하게 부풀린 하프 업 헤어스타일과 파란색 수영복, 묵직한 무게만큼 화려한 존재감을 발산하는 드롭 이어링이 완벽한 하모니를 이룬 모습이다. 섹시한 퍼포먼스와 함께 찰랑이는 이어링은 엘레강스한 무드를 돋웠다.
앞서 공개한 ‘미스코리아’를 통해서는 그녀의 티아라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는 미스코리아 티아라 디자인 제작으로 유명한 명품 디자이너 예물 브랜드 뮈샤가 이효리 신곡을 위해 티아라 스타일링을 한 것. 사랑과 열정을 담아 활개한 날개에 고귀한 아름다움의 보석이 장식돼 화려하다.
■ 분홍 드레스
섹시 가수의 틀을 깬 B급 감성의 ‘묻지 않을게요’, ‘사랑의 부도수표’ 무대에서는 분홍색 복고풍 드레스를 입고 등장한 이효리가 스탠딩마이크 하나에만 의지한 채 요염한 무대를 꾸며 관객들의 환호를 받았다.
우아한 머메이드 라인의 핑크 드레스로 관능미를 한껏 녹여낸 그의 자태는 한 없이 황홀했다. ‘트렌드세터 이효리’라는 찬사를 얻기에 충분했던 분홍 드레스와 함께한 스타일링 한 화려한 이어링과 네크리스에 많은 시선이 모아졌다.
이 역시 뮈샤의 김정주 디자이너 겸 대표가 직접 스타일링에 나선 것. 아름다운 보석 꽃 아래로 아련하게 흘러내리는 비주얼의 반짝임은 이효리만의 색깔로 소화해낸 컨트리풍의 두 곡을 보다 풍부하게 메워냈다.
이효리가 품는 ‘섹시 스타’의 수식어는 그저 흔하게 붙는 타이틀이 아니었다. 잠깐의 히트를 위한 앨범 보다는 음악성과 비주얼을 동시에 잡으며 트렌드세터로서의 명목을 지켜낸 그의 욕심이 훨씬 더 매력적으로 느껴졌던 무대였다.
(사진출처: 뮈샤, Mnet ‘2HYORI SHOW’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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