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가 1913년 오스트리아 알파인 트라이얼 우승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6월14일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당시 경기를 재현한다고 밝혔다.
29일 회사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알파인 트라이얼은 총 주행 거리 2,900㎞를 달리는 당시 가장 가혹한 내구 레이스로 꼽혔다. 1913년 6월 펼쳐진 대회에는 4대의 롤스로이스 실버 고스트와 드라이버 제임스 래들리가 출전해 고장 한 번 없이 레이스를 통과했다. 당시 대회를 통해 입증된 롤스로이스의 우수성은 지금까지도 이어져 오고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를 기념해 롤스로이스는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당시 대회를 오는 6월 재현할 예정이다. 이번 행사에는 2013 알파인 트라이얼 컬렉션 고스트와 래들리의 1913 실버 고스트를 포함, 총 40대의 실버 고스트가 참가하며, 오스트리아-슬로베니아-이탈리아-크로아티아를 횡단하는 코스를 밟는다. 이후 롤스로이스 애호가 클럽이 주관하는 병행 랠리에 모여 이탈리아 리바 델 가르다에서 갈라를 열 계획이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알파인 트라이얼 100주년 컬렉션'은 지난 상하이모터쇼에 공개됐다. 외관은 경기 출전 당시 래들리가 탑승했던 실버 고스트에서 영감을 얻어 당시 차에 적용됐던 독특한 검정색 그릴과 휠을 전 차종에 반영하고, 내부를 알파인 트라이얼을 기념하는 요소로 꾸몄다.
한편, 알파인 트라이얼 컬렉션은 오는 3분기 내 국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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