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가 개발한 보행자 에어백이 '제23회 국제 자동차 안전기술회의'에서 '글로벌 NCAP 기술 혁신상'을 수상했다.
31일 볼보에 따르면 이날 수상은 안전센터 수석 기술 전문가 로타 야콥손(Lotta Jakobsson)이 대표했다. 로타 야콥슨은 폐막식에서 V40에 탑재된 보행자 에어백 원리와 안전성에 대한 논문을 발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
로타 야콥손은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보행자 교통사고 사망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높으며, 사고 대부분이 보닛 하부의 엔진, 전면 유리 하단, A필러 등에 머리가 부딪혀 발생한다고 설명했다. 또 이러한 점에 착안해 보행자 에어백을 개발하게 됐다고 전했다.
보행자 에어백은 전방에 탑재된 7개의 센서가 자동차와 충돌한 대상을 감지하고, 대상이 사람으로 판단되면 즉시 제어장치로 신호를 전달한다. 신호를 받은 제어부는 보닛을 수직으로 약 10㎝ 상승시켜 머리가 엔진에 직접 닿지 않도록 충격 완화 공간을 확보한다. 이와 동시에 전면 유리 하단부 3분의 1과 양쪽 A필러를 감싼 'U'자 형태의 에어백을 팽창한다.
한편, 보행자 에어백이 탑재된 V40은 '2012 유로 NCAP 충돌 테스트'에서 역사상 최고점을 획득했으며, '2013 오스트랄라시아 NCAP 충돌 테스트'에서도 최고 등급을 받았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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