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로 본 알파우먼의 자격 ‘딘트스타일’을 디자인하라!

입력 2013-06-19 17:27   수정 2013-06-19 17:27


[박윤진 기자] 화제 속에 방영 중인 SBS 드라마 ‘출생의 비밀’과 MBC 드라마 ‘금 나와라 뚝딱’에서 활약하고 있는 성유리와 이수경이 선보이는 알파우먼 스타일이 주목을 받고 있다.

‘출생의 비밀’ 속 성유리는 연일 연기 호평을 받으며 배우로서의 입지를 견고히 하고 있다. 극중 투자전문가로 변해 알파걸 다운 뛰어난 업무실력과 더불어 세련된 오피스룩을 선보이고 있다. 반면 이수경은 ‘금 나와라 뚝딱’에서 보석디자이너로 활약하며 또 다른 알파우먼의 모습으로 여성들의 시선을 모은다.

여기서 알파우먼이란 사회적 성취를 이룬 엘리트 여성을 일컫는 신조어다. 드라마 속 성유리와 이수경은 패션에 여리여리한 여성성만을 강조하지 않는다. 직선적인 칼라, 정제된 패턴, 수트룩이라는 무게감을 더해 보다 프로페셔널한 여성의 힘을 부각 하고 있다.

이제는 얼굴만 예쁘고 머리는 텅빈 백치미는 통하지 않는다. 공통점은 ‘패션’이라는 키워드 아래 모든 여성이라면 부러워할 ‘알파우먼’들이라는 것이다.

■ 젊고 트렌디한 성유리


극 중 포토그래픽 메모리의 소유자 정이현 역을 맡아 해리성 기억장애로 17세 때까지의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는 한 여인부터 명석한 두뇌와 능력을 지닌 커리어우먼까지 폭넓은 캐릭터의 스펙트럼을 연기하는 그는 세련되면서도 트렌디한 스타일링으로 무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재벌가의 일원이자 투자전문가로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오피스 룩을 선보이고 있는 성유리는 의상 뿐만 아니라 액세서리, 가방, 구두 등 각종 패션 아이템을 센스 있게 매치함으로서 새롭게 부각되는 패션의 아이콘다운 면모를 발휘하고 있다.

그녀는 블라우스와 재킷 등으로 러블리하면서도 가벼워 보이지 않는 패션으로 직장 여성들의 지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재킷, 블라우스의 칼라를 컬러나 패턴으로 한층 유연하게 풀어내면서 20대 여성들의 스타일 멘토로 뜨겁게 조명되고 있다.

>>스타일 따라잡기


성유리의 커리어우먼 패션의 팁은 젊고 경쾌함이 묻어난다는 점이다. 너무 무겁지도 그렇다고 캐주얼해 보이지 않는 선을 지켜 표현하는 것이 포인트다.
 
짧은 팬츠를 선택했다면 캐주얼해 보이지 않도록 소재와 다른 아이템의 매치를 신경 쓰자. 숄더백 보다는 클러치, 토트백으로 이지적인 느낌을 더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패턴 스커트를 선택하는 경우에도 마찬가지. 카디건 보다는 컬러감 있는 재킷을 선택하는 것이 센스 있는 스타일링의 한 방법이다.

■ 귀티나는 이수경


‘금 나와라 뚝딱’에서 둘째 며느리 성은으로 분한 이수경은 고급스러운 패션 스타일로 매회 주목을 끌고 있다. 이수경은 이 드라마를 위해 그녀의 트레이드 마크였던 긴 생머리에서 시크한 보브컷으로 파격의 변신을 감행 했다.

패션은 단아하고 고급스러운 이미지의 커리어우먼룩을 지향한다. 주로 몸에 잘 맞는 슬림 핏 라인으로 여성스러운 멋을 강조하고 재킷, 블라우스, 와이드 팬츠로 세련된 여성성의 오피스룩을 연출한다.

또한 직선적인 패턴, 블랙앤화이트룩과 같은 모던하면서도 절제된 디테일의 의상을 주로 선택해 차분하면서도 럭셔리한 무드를 이끌고 있다. 컬러감 있는 아이템을 선택할 경우에는 재킷이나 여성스러운 레이스 소재와 매치시키는 것이 포인트다.

>>스타일 따라잡기


어느 정도의 나이 대와 사회적 지위가 있는 알파걸이라면 이수경의 스타일링을 눈 여겨 보자. 더 이상 여성의 힘을 파워 숄더 재킷으로 대변하지 말자. 진짜 트렌디한 여성이라면 패턴과 디테일, 믹스매치의 솜씨로 세련미를 과시할 것.

엘레강스한 무드를 돋보이기 좋은 슬리브리스 점프수트는 페미닌하면서도 도시적인 느낌이 강하다. 또는 슬랙스 팬츠에 퍼프가 잔뜩 부풀려진 블라우스를 매치해도 좋겠다. 이를 블래앤화이트룩으로 연출했다면 패턴을 선택해 단조로움을 깨는 것이 관건이다. 화려한 프린트 원피스는 재킷으로 차분함을 조화시키자.

■ 알파우먼의 주얼리 트렌드는?


이수경은 극 중 보석 디자이너로 분한 만큼 화려하고 세련된 주얼리 스타일링으로 재벌가 며느리의 격을 세운다. 큼지막하게 세공된 스톤들이 장식된 볼드한 네크리스는 더 없이 세련된 포인트가 된다.

성유리는 묵직하게 떨어지는 드롭 이어링을 선택했다. 호사스럽게 보일 수 있지만 플라워라는 세련되고 위트 있는 플라워 모티브가 분위기를 한결 부드럽게 풀어냈다. 드롭형이 부담스럽다면 부착 스타일을 눈 여겨봐도 좋겠다. 올 여름엔 한 듯 안한 듯 은은하게 드러내는 것보다 과장된 느낌으로 어필하는 것이 유행할 전망이다.
(사진출처: 딘트, SBS ‘출생의 비밀’, MBC ‘금 나와라 뚝딱’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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