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미선 기자] 최근 뷰티업계에서 다양한 형태의 콜라보레이션이 소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하나의 코드로 자리잡기 시작했다.
패션-뷰티 콜라보레이션은 각기 다른 두 분야의 이질적인 요소를 가미해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데 의의가 있다. 이를 통해 뷰티 브랜드는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가 하면 아티스트적 감성을 담은 브랜드 제품 라인을 출시하여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감도 높은 제품을 선보이는 데 일조했던 패션-뷰티 콜라보레이션이 한 단계 발전했다. 패션 디자이너의 감성을 담은 라인 구성은 물론 위트 있는 디자인 스케치 티저 영상, 런웨이쇼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영상 등 다각도의 협업을 시도하게 된 것이다.
이는 최근 만남 자체로 화제가 되고 있는 랑방 수석디자이너 알버 앨바즈와 랑콤의 콜라보레이션을 통해 살펴볼 수 있다. 그간 H&M, 아크네 진 등과의 협업으로 핫 이슈를 일으켰던 알버 앨바즈의 첫 번째 뷰티 콜라보레이션이라 더욱 이목을 끈다.
특히 이번 랑콤과의 콜라보레이션에서는 유머러스한 요소와 팝아트적인 디자인이 가미된 3개의 티저 영상과 메인 영상으로 나누어 공개함으로써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통통한 몸집, 뿔테안경, 보타이로 알버 앨바즈 본인과 닮은 캐릭터가 등장하는 유쾌하고 즐거운 스케치 티저가 많은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 영상은 파리 센강 근처에서 펼쳐지는 런웨이쇼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아 기발한 상상력으로 표현됐다.
3가지로 공개된 이프노즈쇼의 티저 영상은 그의 손길이 닿아 큐트함이 한껏 묻어난다. 백스테이지(Backstage), 돈 비 레이트(Don't be late), 더 프론트 로우(The front low)로 이루어진 세 가지의 티저는 본편인 이프노즈쇼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백스테이지는 쇼가 시작되기 전 마스카라를 하는 모습, 두 번째 영상인 돈비 레이트는 이프노즈쇼에 늦지 않기 위해 달려가는 여성을 담았다. 세 번째 영상인 더 프론트 로우에서는 무언가를 보고 놀라 쓰러지는 여성을 스케치했다.
여기에 속눈썹과 입술 등 인물의 특징을 강조한 스케치, 실감나는 효과음이 더해져 독창성 넘치는 애니메이션이 탄생됐다. 특히 프레젠트 메인 영상에서는 쇼가 시작되는 긴장감 넘치는 모습과 알버 앨바즈의 등장을 그리며 환상성까지 더했다.
알버 앨바즈의 영감은 독특한 영상뿐만 아니라 제품 컬렉션에도 그대로 드러난다. 이프노즈 쇼에는 그가 랑콤에서 얻은 감성과 에너지가 형상화돼 담겼다. 넘쳐흐르는 붉은 컬러를 담은 하트와 파랗게 빛나는 별, 입술이 묻어난 듯 매혹적인 장밋빛 핑크와 선명한 흑색의 물방울이 그것이다. 형태를 입은 감정은 그 특성에 따라 각자의 이름을 부여 받았다.
화려하지만 누구보다 순진한 하트의 이름은 바로 돌(Doll). 인형처럼 풍부한 아름다움을 위한 상큼하고 자연스러운 쉐이드, 진주빛의 은은한 펄, 또렷한 코팅감이 담겼다. 이프노즈 돌 아이 팔레트의 발색력과 옹브르 이프노즈 돌 아이의 풍부함은 아티스트와 같은 아이 메이크업 연출을 돕는다. 여기에 이프노즈 돌 아이 워터프루프 마스카라의 매끄러운 연출감은 붉은 드레스를 입은 듯 윤기있고 깊은 아름다움을 완성한다.
은막에 가려진 듯 은은하지만 스스로의 아름다움으로 빛나는 별의 이름은 스타(Star). 헐리우드의 스타처럼 매력적인 메이크업을 위해 우아하면서도 강렬한 포인트를 뒀다. 이프노즈 스타 아이팔레트의 시크한 쉐이드로 세련된 룩을 연출할 수 있도록 했으며, 옹브르 이프노즈 스타 아이의 블루로 강렬한 반짝임을 더했다. 이프노즈 스타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는 서로 다른 2면의 브러시가 글래머러스한 속눈썹을 완성해 매력적인 눈매를 표현해준다
사랑스러운 핑크와 스모키한 흑빛 물방울의 이름은 드라마(Drama). 여성에게 극적인 아름다움을 선사할, 깔끔하면서도 선명한 ‘감각’이 담겼다. 이프노즈 드라마 아이 팔레트의 강렬한 스모키 쉐이드는 이제껏 본 적 없는 드라마틱한 눈매를 표현한다. 옹브르 이프노즈 드라마 아이의 실키한 로즈 컬러는 눈을 깜박일 때마다 배가되는 사랑스러움이 인상적인 제품이다. 이프노즈 워터프루프 마스카라는 속눈썹이 한 올 한 올 풍성하게 유지되도록 도와준다.
한편 이번 랑콤과의 콜라보레이션을 진행한 알버 앨바즈는 “둥근 곡선미의 랑콤 마스카라 패키지를 보면서 아름다운 여성의 실루엣이 떠올랐다.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들며 제품에 재미있는 상상력과 스토리를 더하고 싶었다”며 유쾌한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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