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레이스 2라운드, CJ레이싱 우승 독식

입력 2013-06-17 16:39   수정 2013-06-17 16:39


 2013 CJ헬로비전 슈퍼레이스 2라운드에서 CJ레이싱 소속의 황진우와 최해민이 출전 클래스에서 각각 우승했다.

 지난 8~9일 중국 상하이 티엔마 서킷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슈퍼6000에 참가한 황진우는 예선을 2위로 마친 후 결선에서 2.064㎞의 서킷 24바퀴를 27분24초892만에 주파해 우승을 일궈냈다. 






 이번 대회는 한국 선수들에게 어려운 환경을 제공했다. 코스 자체가 낯선 데다 연일 내린 비로 노면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 결국 경기 중반 12바퀴째에서 1위로 달리던 타카유키 아오키(인제스피디움)가 미끄러지며 순위권에서 밀려났고, 그 틈새를 황진우가 치고 나섰다. 이와 함께 CJ레이싱의 김의수 선수 겸 감독이 2위(27분41초087)로 경기를 마무리해 원-투 피니시를 달성했다. 3위는 개막전 우승 주인공 김동은(27분52초956, 인제스피디움)이 차지했다. 






 GT클래스는 최해민(CJ레이싱)이 출전 2경기만에 시상대 정상에 섰다. 최종기록은 27분59초716. 류시원 선수 겸 감독과 정연일(이하 EXR 팀106)이 그 뒤를 이었다. 최해민은 경주차간 충돌이 잇따르는 거친 경기 속에서도 안정된 주행으로 우승컵을 안았다. 예선에서 좋은 성과를 냈던 쉐보레 레이싱팀은 궂은 날씨에 고배를 마셨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은 "밤새 내린 비로 서킷 곳곳에 물웅덩이가 있었고, 서킷의 폭이 좁아 사소한 실수가 경기에 큰 영향을 끼쳤다"며 "서킷 자체도 기술적으로 난이도가 높았다"고 입을 모았다.

 슈퍼레이스 3전은 오는 7월7일 인제 스피디움에서 야간 경기로 치른다.






 한편, 중국 대회는 모터스포츠를 통한 한·중 양국의 우호 증진과 슈퍼레이스 아시아리그의 시작을 알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는 게 주최측 설명이다. 결승전 당일 넥센N9000 클래스에 참가하는 한국선수 4명과 중국 CTCC 선수 4명이 한중 친선 경기도 펼쳤다. 또한 지난 7일에는 김준호 슈퍼레이스 조직위원장과 시야칭 중국 CTCC 회장은 티안마 서킷에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내년에도 중국 상하이에서 경기 2회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날 결승전은 중국 공영방송 CCTV를 통해 중계 방송됐고, 중국 유명 레이싱 프로그램인 '레이싱 시대'를 통해 집중 조명될 예정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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