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티넨탈이 올해 9월 열리는 65회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 앞서 독일 하노버에서 미래 기술에 대한 독자 기술을 선보이는 '테크쇼 2013'을 개최했다. 자율주행과 맞춤식 전기화, 네트워킹, 고성능 타이어, 친환경 가치 기술 등과 관련한 미래 기동성 기술을 선보인 것. 자동차 사고율을 줄이는 한편, 연료 소비를 낮추고, 주변 환경과의 밀접한 소통 등이 주요 내용이다. 테크쇼 2013은 하노버 근교에 위치한 콘티넨탈의 테스팅 그라운드 '콘티드롬(contidrom)'에서 열렸으며, 콘티넨탈의 5개 산업본부 60여명의 전문 기술 인력이 60여개의 전시품과 20대의 시험용 차를 전세계 기자들에게 소개했다. 오토타임즈가 직접 참여해 경험한 콘티넨탈의 첨단 기술을 소개한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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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구동 장치에 부착하는 전기 장치는 그 존재만으로 단순히 엔진을 개선하는 것보다 내연기관차의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실제로 엔진 스톱-스타트 기능은 이런 연료 효율의 극대화를 이룬 전기 장치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는 12V 전압을 이용한 장치가 이용되는데,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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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바탕글> 하지만 콘티넨탈은 48V 시스템이 훨씬 효율적이라고 설명한다. 특히 전기차 시대에 접어들면서 48V의 효율성이나 기능 등은 더욱 강조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한 마디로 가진 자원이 많으니 활용성도 확대되는 것. 따라서 12V 전기 시스템 활용이 소진되는 시점에서 48V 시스템의 필요는 더욱 늘어날 것이라는 게 콘티넨탈의 생각이다.
현재 콘티넨탈은 48V 아키텍처에 구동 장치를 추가, 통합 48V 에코 드라이브 시험용 차를 완성했다. 이 차에 들어간 48V 시스템은 최적화되고, 통합된 것이 특징이다. 구성은 일반 발전기를 대체하는 벨트 구동형 48V 스타터 제너레이터, 벨트 텐셔너, 48V 리튬이온 배터리, 12V 연계 DC/DC 컨버터 등이다.
이 중 영하의 기온에서 매우 빠르고 조용하게 재시동이 가능한 스타트-스톱 장치는 48V 에코 드라이브 시스템의 백미다. 에너지 절약에 더 많은 전류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장치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 콘티넨탈 하이브리드 전기차부품 사업부 사비어 푸욜 책임자는 "48V 스타트-스톱 시스템의 가장 큰 장점은 내연기관을 더 빠르게 정지시킨다는 점"이라며 "무동력 주행이나 탄력주행 모드를 사용해 엔진 가동 시간을 줄여 효율적인 연료 절약이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어 "에코드라이브 시스템은 엔진과 변속기의 설정을 변경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소형차에도 장착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진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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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바탕글> 그렇다면 48V 시스템의 다음 단계는 무엇일까? 자동차 업계에선 다음 세대의 친환경 기술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꼽는다. 특별한 충전 인프라 없이 콘센트에 플러그를 꼽는 것만으로 주행에 필요한 전력을 얻을 수 있는 점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하이브리드와 전기차의 과도기적 기술이 아닌 하나의 독자적 제품군을 형성할 수 있는 데 완성차회사의 관심이 높다. 순수 전기차 주행과 내연기관의 특성을 모두 갖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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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티넨탈이 독자 개발한 플러그인 아키텍처에는 최대 전력 80㎾와 최대 250Nm의 토크를 가진 외부 자기화 동기 모터가 포함돼 있다. 여기에 서로 맞물린 형태의 '클로 클러치(Claw Clutch)'가 조합되며, 자동차의 후방 차축에 독립적으로 장착돼 항력손실이 적은 4륜구동의 특징을 가진다. 토요타의 플러그인 시스템과 다른 점이 바로 이 부분이다. 또한 전기차 주행으로는 50㎞를 갈 수 있는데, 유럽이나 미국의 도심 거주자가 하루 평균 주행하는 거리와 비슷하다. 즉, 도시 내에서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전기차 모드 구동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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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러그인의 다음 단계는 역시 순수 전기차다. 콘티넨탈은 현재 판매중인 양산차를 전기차로 바꾸는 시도를 지속해 오고 있다. 이는 전기차가 맞춤식 전기화의 최종 목표라는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다. 테크쇼에 등장한 양산형을 개조한 순수 전기차에는 콘티넨탈 전기차용 부품 40여가지가 사용됐다. 이미 수많은 전기차 제조사에 부품으로 공급돼 기술력을 인정 받아왔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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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class=바탕글> 맞춤식 전기화는 단순히 구동력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니다. 전기 이동성에서 큰 성과를 이루기 위해선 전기화 구동장치 외에 이들이 가진 모든 장점을 구현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카메라와 레이더를 이용한 운전자 보조 시스템, 네트워킹, 인테리어 솔루션 등이 포함된다. 이와 관련, 콘티넨탈 오토모티브 부분의 센거 부사장은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 불안감은 스마트한 전자 기술을 통해 해소할 수 있다"며 "새 컨셉트카 '심플리파이 유어 드라이브 4 일렉트릭 비히클'은 내비게이션 시스템과 주변에서 얻은 데이터를 이용, 주행가능 거리와 배터리 잔량, 충전소 위치를 알 수 있다"고 전했다.
하노버(독일)=박진우 기자 kuhir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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